경기남부 핵심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이 노선명 제정 단계에 들어섰다.
이르면 오는 3월 첫 삽을 뜨고 하반기엔 본격적인 공사 돌입과 더불어 새로운 17개 전철역에 대한 역명이 정해질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지역별 주민 설명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노선명 제정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각 지역별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은 경기도가 취합해서 공단 측에 넘길 예정이다. 공단이 이달 중 노선명 제정(안)을 결정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 국토부는 내달 심의에 들어간다.
공단에 따르면 총 12개 공사 구역 가운데 1공구(인덕원역)와 9공구(영통역)는 빠르면 3월 착공할 예정이고 나머지 공구도 올해 하반기 내에 공사에 착수한다.
또 기존 서동탄역 개량과 함께 17개 전철역이 신설될 예정인데 이들 역명 제정에 대한 공고 또한 하반기에 진행된다. 새로운 전철역을 행정구역별로 보면 안양 3개소, 의왕 2개소, 수원 6개소, 용인 2개소, 화성 4개소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광역교통기능을 확충하고, 광교ㆍ영통ㆍ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처하고자 추진된다. 사업구간은 과천ㆍ안양ㆍ군포ㆍ의왕ㆍ수원ㆍ용인ㆍ화성ㆍ오산시 등 8개 지역이며 노선은 총 연장 37.1㎞(본선 34.5㎞ㆍ단선 2.6㎞)로 예정됐다.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과천선과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동탄역 등과 환승이 가능해진다. 공단은 지자체 부담분 3천165억원을 포함, 총 2조7천1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설계를 마무리 짓고 일부 세부사항을 보완하는 단계”라며 “국민의 교통 편익 증대를 위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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