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공사(공사)가 올해부터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새 도매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한국판 뉴딜사업 현장인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는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 청과시장 시설재배치, 수산시장 복합판매시설 설치, 사업장 폐기물 종량제 시행, 거래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올 한해 동안 추진될 주요 사업들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농어민과 시민 중심 도매시장 운영 ▲Green & Safe 도매시장 구현 ▲사회적 가치 체계 구축 ▲혁신성장 및 이전 추진 도약기반 마련 등 4대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지로 구리시 사노동 일대 선정과 함께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이전 대상 부지 분석, 시설배치 및 물류동선, 사업비 산정 및 재원확보 방안, 푸드테크밸리 연계방안 등에 대한 세부계획 및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이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매시장 이전을 대비, 청과시장 및 수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 도매시장 내 사업들도 병행된다.
청과시장의 경우 청과동 시설재배치를 통해 현재 도매법인별로 개별 운영되고 있는 양파작업장을 산물동으로 이전, 무ㆍ배추ㆍ양파 등의 산물채소를 밀집 판매함으로써 도매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산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유통 변화에 대응, 소분ㆍ가공센터를 개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산시장은 기존 수산동 리모델링을 통해 활어 회센터, 청년창업 지원 먹거리장터 등 복합판매시설을 조성해 명소화하고 고등어의 G-수산물브랜드화를 위해 HACCP 기준을 충족하는 고등어 가공 작업장도 설치된다.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로 사업장폐기물 종량제를 전면 시행, 쓰레기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쾌적한 도매시장을 조성한다.
이밖에 ESG(친환경·사회공헌·윤리) 경영실천과 구리시와 공조체제를 이뤄 G-방역기반 감염병 재난 대비 핵심방역과 신속대응으로 청정 도매시장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김성수 사장은 “도매시장 이전 현대화, 사업장 폐기물 종량제 시행, 청과시장ㆍ수산시장 활성화와 같은 올해 중점 과제를 유통인과 함께 최선을 다함으로써 농어민 등 출하자들이 다시 찾아오고 싶은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E-커머스 물류단지 핵심이 될 도매시장 이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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