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봄
[지지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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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어학사전에 봄은 겨울과 여름 사이의 계절로 1년을 4계절로 나눌 때 첫 번째 계절이다. 천문학적으로는 춘분부터 하지까지가 봄이지만 기상학적으로는 3, 4, 5월을 봄이라 한다. 이런 복잡한 표현으로 정의된 봄의 의미를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한파가 지나간 후 봄이 오기 전 봄은 신호를 보낸다. 겨울 동안 한껏 움츠려 있던 나뭇가지에는 꽃망울이 피어오르고, 겨우 내내 꽁꽁 얼어붙어 있던 계곡은 밑에서부터 슬며시 녹아내리며 어느덧 본연의 기능을 수행한다.

4계절 중 봄은 새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계절이라고도 불린다. 학생들은 들뜬 마음으로 새 노트와 책가방, 필기류 등을 준비해 새 교과서에 선생님들로부터 듣는 강의 내용을 정성껏 준비해 알록달록한 펜들로 교과서에 표기한다. 적어도 봄이 가기까지는 열등생, 우등생 상관없이 한 번쯤은 해 본 경험이다.

많은 기업들이 올해의 채용공고를 내는 3월 봄은 신분 전환을 노리는 취준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의 계절이기도 하다. 호텔과 유통업계 등 다양한 업종에서도 봄맞이 마케팅에 적극 나서며 소비자들의 이목 잡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올해의 봄은 온 국민이 손꼽아 기다렸던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가슴 벅찬 계절로 기억될 것이다.

봄과 함께 다가온 백신 접종 소식에 많은 사람들도 조심스럽게 봄맞이 외출을 준비 중이다. 전국 국립공원 봄꽃 개화 시기는 경칩인 다음 달 5일께로 예상된다. 기억을 더듬어봐도 봄 경치를 즐기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들이에 나선 적이 없다.

이번 봄 기간 동안에는 한 번쯤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전국의 국립공원 한 곳을 찍어 노랗게 물든 대자연을 감상해봐야겠다.

양휘모 사회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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