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3천명에 10만원 교통카드 지급

인천시는 지역 내 만 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비 10만원이 들어있는 선불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지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올해 3월2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한 만 70세 이상 인천시민이다.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을 충전한 교통카드를 최대 3천명의 어르신에게 제공한다. 선불교통카드 제공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앞서 시는 2019년 7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부터는 원스톱 서비스로 간소화 했다. 당초 경찰서를 방문해 면허증을 반납한 후 시에서 교통카드를 별도 지급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거주지 주민센터 1회 방문을 통해 반납 신청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모두 이뤄진다.

지난해 운전면허 소지자 186만5천303명 중 만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8만2천431명이다. 이들 중 1천82명이 교통사고를 내 사고율은 1.3%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2018년 7만88명에서 2019년 7만5천525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정두 교통국장은 “고령운전자가 유발시킨 교통사고가 사회적·경제적·인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방지대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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