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보리수요양병원, 건보심평원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김포 보리수요양병원 전경<br>
김포 보리수요양병원 전경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요양병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이사장 현법 스님)이 운영하는 김포 보리수요양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처음으로 1등급을 획득,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전국 1천381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보리수요양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12%(172개소)에 불과한 1등급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불교계 의료복지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 보리수요양병원 이사장 현법 스님
보리수요양병원 이사장 현법 스님

김포 보리수요양병원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용화사 경내에 연면적 4천494㎡,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2015년 개원했다. 물리치료실을 비롯해 집중치료실, 영상의학실 등을 갖춰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적정성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요양병원 의료 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에게 객관적인 병원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이번 평가는 2019년 1~3월 입원 진료분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구조부문, 진료부문 등 15개의 지표에 따라 산출한 종합결과다. 심평원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보리수요양병원은 평가 지표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87.2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동일규모 요양병원의 평균이 69.6점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수다. 부문별 지표를 살펴보면, 구조부문에서 의사 1인당 환자수(29.4), 간호사 1인당 환자수(6.5)에서 전체 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욕창이 새로 생긴 환자는 0명을 기록했으며, 중증도 이상 통증이 개선된 환자율이 전체 평균(57.5점)에 비해 30점 가량 높은 84.6점을 얻었다. 특히 신설된 지표항목인 일상생활 수행능력 개선 환자율이 다른 병원 평균(13.4)에 비해 5배 정도 높은 60.8을 기록했다.

현법 스님은 “이번 적정성 평가는 배뇨훈련, 일상수행능력(ADL) 개선, 욕창 개선 등 일부 지표항목이 신설되거나 보완된 후 진행된 것으로 87.2점이란 높은 점수는 보리수요양병원이 상당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리수요양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하는 인증평가도 통과해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4년마다 진행되는 인증평가를 통과함으로써 보리수요양병원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입증 받았다.

보리수요양병원 내부 시설<br>
보리수요양병원 내부 시설

 

보리수요양병원은 현재 의학·한의학 협진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양식단을 통한 환자 건강관리도 이뤄지고 있다. 24시간 동안 간호사가 대기해 응급상황을 대비하고 있으며 의사가 상주해 항상 환자들을 모니터링 한다. 특히, 타 요양병원과는 달리 전원 40대로 구성된 의료진을 구축해 환자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보리수요양병원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현법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현하는 보리수요양병원은 첫째 ‘최선의 의료서비스’ 둘째 ‘함께하는 병원’ 셋째 ‘환자중심의 병원’ 등 세 가지를 중심에 주고 중증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의료진과 호텔처럼 깨끗하고 안락한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자비심으로 환자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최적의 진료와 돌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노인환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부처님도 병든이를 돌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을 돌보는 것과 같다고 하셨듯이 오랜 투병생활과 힘든 치료로 지친 고령 환자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며 건강이 나아질 수 있도록 보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수요양병원 내부 시설<br>
보리수요양병원 내부 시설

김포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