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결사’ 무고사 코로나19 무증상…“복귀시점 미정”

인천 유나이티드스테판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 스테판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해결사’ 스테판 무고사(29)가 코로나19 증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복귀시점이 여전히 미정이라 공격라인 구상 문제로 조성환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일 인천에 따르면 무고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증상에서 벗어나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12일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고국인 몬테네그로에 다녀왔다. 귀국 후 자가격리 과정에서 19일 코로나19 양성이 판명돼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음성 판정 확정 후 격리 해제에 들어가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팀원들과 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인천은 지난 28일 포항 원정 개막전에서 아길라르(30)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신광훈과 송민규에게 연속골을 내줘 역전패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 대신 지난해 K3리그 득점왕 유동규(26)와 아길라르를 전방에 배치했지만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인천은 무고사가 이번 주말 대구와의 홈 개막전에 복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으나 U-22(22세 이하) 선수 기용에 따른 선수 교체도 생각해야 해 대안이 마땅치 않다.

현재 팀에서 U-22 자원 중 공격수는 이종욱(22)밖에 없다. 현실적으로는 유동규에게 한 차례 더 기회를 주거나, 김채운(21)과 박창환(20) 등 공격수가 아닌 U-22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고 후반에 브라질 출신 네게바(29)를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인천 관계자는 “현재 무고사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의 복귀 전까지 공격수 기용을 놓고 고심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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