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항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인바운드 국제관광비행 도입

코로나 19로 위기에 빠진 국내 항공산업 지원 등을 위해 정부가 공항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또 크게 감소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 입·출국 없는 외국공항발 인바운드 국제관광비행 상품 도입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항공산업 지원 및 재도약 방안을 3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공항과 도시개발,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생활 SOC(사회기반시설)·교통 시설 확충에 나선다. 공항 주변 R&D센터 유치, 항공 클러스터 조성 등을 국토부는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해 시범사업 선정 평가와 분석을 하고 내년에 사업 활성화, 제도개선 등 지속가능체계를 마련한다.

국토부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전제로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단계별로 도입할 계획이다.

1단계는 국내 입·출국 없이 한국 상공 비행, 2단계는 국내 공항 착륙 후 환승(면세) 구역 한정 관광·쇼핑, 3단계는 국내 입국 후 공항주변 한정 관광이다.

국토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항공·관광 연계 인바운드 안심관광비행 상품 안 공모를 한 후 방역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대상 국가와 운영 계획 확정을 거쳐 올해 중에 운항 허가·홍보·검역·방역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 터미널 면세점 매장 인력의 고용 불안과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자 영업면적을 27% 확대하는 한편 임시매장 운영을 통해 협력사 판매사원의 고용 승계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인천공항 1여객 터미널 사업권이 종료한 2곳의 면세 사업장 고용인원은 882명이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코로나 19 상황이 완전 종식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항공 수요 회복 시점 때까지 관련 산업 고용을 유지하고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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