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체육 비리 없애자”…도의회 팔 걷었다

경기지역 학교운동부의 비리 척결과 학생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의회가 팔을 걷었다.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5일 ‘학교체육 비리 감사 소위원회’를 열고 학교운동부의 졸속 해단에서 드러난 학생체육활동의 문제점과 이의 개선방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

소위원들은 학교가 운동부 비리 문제 등으로 지나치게 위축돼 있고, 학교장의 편견에 기인해 운동부를 졸속으로 해단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운동부 지도자의 채용과 처우문제 등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운동부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G스포츠클럽이 제도적으로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운동부가 해체될 경우 학생 선수들이 사설기관으로 향할 수밖에 없고, 그때 발생하는 사건ㆍ사고 피해는 학생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심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광률 소위원회 위원장은 “학교체육이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저변이 확대돼 가는 전환기 상황에서 애매한 공백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학생이 있어선 안 된다”며 “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위원회는 군포 G스포츠클럽 소속 주니어 리듬체조 선수들의 열악한 훈련(경기일보 2020년 11월12일자 1면), 남양주FC 축구클럽 버스 교통사고에 따른 학생 사망사고(경기일보 2월5일 7면) 등에 따른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명호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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