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백신확보 위해 공급처 다양화 등 총력 기울여야
[사설] 백신확보 위해 공급처 다양화 등 총력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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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7일 신규 확진자 수가 668명에 이르렀다. 이대로 가면 하루 1천명대 수준의 ‘4차 대유행’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다. 최근 각종 소모임과 직장, 교회, 유흥시설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봄철 이동량 증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위험 요인도 산적해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한다. 단속 강화 등을 대책으로 제시하겠지만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 1년 넘게 계속된 영업 제한에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불만이 쌓여 있고, 강요된 방역지침 준수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감도 높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데 이 역시 쉽지 않다. 백신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었지만, 지난 2월26일 접종이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너무 느리다. 이런 속도면 올해 안에 집단면역 형성과 일상 복귀가 가능할지 의심이 든다. 정부는 6월까지 1천2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인데 백신이 확보됐는지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백신 확보를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상반기 도입 물량으로 국민 1천200만명에게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6월까지 1천471만5천회분이 더 도입될 예정이며, 조기 도입을 협상 중이라고 했다.

정부는 7일 한 번만 맞아도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내는 얀센의 백신을 공식 허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허가한 백신으로 얀센과 6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도입 일정은 협의 중이다.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가 어렵다. 3분기에 시작될 일반인 대상의 백신은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다. 세계가 백신 확보에 기를 쓰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백신 부족에 제약사들이 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회원국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인도는 자국 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자 내수 공급을 위해 AZ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우리나라도 국내 생산 AZ 수출 제한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출 중단은 국제 무역질서를 깨는 극단적 조치로 다른 백신 수입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이 일상생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백신 접종이 늦을수록 경제 회복도 더디고, 일상생활 복귀도 지연된다. 정부는 외교력과 민간의 각종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공급처 다양화를 통해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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