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시 <박동유동...>, <디스코디스코>展

▲ 겨울 꽃 Winter Flower 130.3×268cm, 2017

꽃이 만개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봄기운이 만연하지만 코로나19로 마음 놓고 꽃놀이를 갈 수 없는 지금 조용하게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4월 봄을 맞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한다.

▲ 기계 The Mechanic 50×50cm, 2017
▲ 기계 The Mechanic 50×50cm, 2017

■풍성한 회화탐색, 용인 갤러리위 <박동유동 Pulse_Flux>

갤러리위(용인시 수지구)에서 갤러리위와 아트딜라이트갤러리가 공동 기획한 정직성 작가의 27번째 개인전 <박동유동 Pulse_Flux>이 내달 1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자신의 삶과 밀접한 공간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을 보고 느끼고 새롭게 생성한 회화적인 탐색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선 ‘연립주택’, ‘공사장 추상’, ‘푸른 기계’, ‘녹색 풀’, ‘겨울 꽃’의 연작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연립주택’에서 주택을 조잡하게 밀집된 모습이 아닌 단독주택의 흔적 그대로를 담았으며 살아남은 도시 적응의 구조로 정의했다. 작가는 43번의 이사를 거치면서 본 도시의 모습을 담아냈다. ‘공사장 추상’에서는 해체와 구축이 반복되는 재개발 공사장의 모습이다. 작품은 도시의 축소판을 선의 질감과 흐르는 물감으로 표현해 분주한 움직임과 에너지, 소음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외에도 계급의 역동적 삶을 반영한 ‘푸른 기계’, 현시대의 풍경을 담아낸 ‘녹색 풀’, 촛불로 표상된 군중의 열망인 ‘겨울 꽃’을 통해 밀도 있는 여운을 전한다.

정직성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우리가 맞닥뜨린 공간과 삶의 연결, 공간에서 삶을 나아가는 리듬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맞춰 작품을 3D 촬영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 녹색풀 green pool 194×259cm, 2016
▲ 녹색풀 green pool 194×259cm, 2016

■이색적인 전시 체험, 남양주 한강뮤지엄 <디스코디스코(DIS-CO) 展>

이색적인 미술관 한강뮤지엄(남양주시 와부읍)에선 봄을 맞이해 활기찬 전시 <디스코디스코(DIS-CO) 展>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서자현ㆍ진귀원ㆍMeMEㆍ박종화ㆍ김인ㆍ김형기ㆍ이아람 등 7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기획전으로 오는 10월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7명의 작가가 회화, 액션 페인팅, 설치미술,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디스코(DISCO)’를 매개로 위험하고 타인과 공존하지 못하는 혼란한 사회 속에서 대중들의 일상에 활력을 전달하고자 한다. 섹션별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색다른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현대인의 감정을 해소 시킬만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관객참여형 활동을 기획해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일반인 1만원, 학생, 경로자, 장애인, 군인은 20% 할인된다. 한강뮤지엄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새로운 비대면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 연립 주택 Semidetached Houses 100×100cm, 2009
▲ 연립 주택 Semidetached Houses 100×100cm, 2009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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