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미세먼지 잡고 시민건강 지키는 수원
[휴먼시티 수원] 미세먼지 잡고 시민건강 지키는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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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정보 8개 지점 실시간 수집
시민들에 제공·정책 기초자료로 활용
1. 지난해 수원시청에 설치된 그린커튼이 잘 자라 시청사가 녹색으로 뒤덮인 모습. 2. 지난 2월14일 수원시내 도로변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을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내용이 표출되고 있다.
1. 지난해 수원시청에 설치된 그린커튼이 잘 자라 시청사가 녹색으로 뒤덮인 모습. 2. 지난 2월14일 수원시내 도로변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을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내용이 표출되고 있다.

대기에 가득 차 푸른 하늘을 앗아가는 미세먼지는 ‘은밀한 살인자’라는 악명을 떨친다. 마스크를 써도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떠다니다 우리의 몸속으로 침투 건강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더 나은 도시 환경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 대기오염 실시간 관리대응으로 미세먼지 잡는다

수원시는 8개 지점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한다. 고색동, 광교동, 신풍동, 영통동, 인계동, 천천동, 호매실동에 위치한 7개 도시대기 측정소와 동수원사거리의 도로변 측정소에서 5분 간격으로 대기 관련 정보가 수집된다. 측정 항목은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풍속, 온도 등이다. 파악된 대기 관련 정보는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매월 대기환경 분석 보고서로 작성돼 수원시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수원시가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미세먼지 관련 경보는 크게 두 가지로 운영된다. 먼저 ‘대기오염 경보제’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오존 등의 시간당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주의가 필요한 경우 주의보 또는 경보로 나눠 발령된다. 이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기간 예측될 경우,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공과 민간부문의 의무사업장에서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5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특히 지난 2019년 12월부터는 ‘계절관리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연말(12월)~연초(3월) 등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은 시기에 관리를 강화하고 수송, 산업, 발전, 생활 등 부문별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노력한다.

3. 지난해 11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TF 대책회의가 열린 가운데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4. 수원시 권선구 중보들공원에 조성된 도시숲(항공사진).
3. 지난해 11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TF 대책회의가 열린 가운데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4. 수원시 권선구 중보들공원에 조성된 도시숲(항공사진).

■ 수원시 미세먼지 평균 농도 낮추기

2020년 수원시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는 2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평균 25㎍㎥ 대비 16% 개선된 수치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6~2017년 26㎍㎥에서 2018년 23㎍㎥, 2019년 25㎍㎥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PM10)도 2016년 53㎍㎥, 2017년 48㎍㎥, 2018년 41㎍㎥, 2019년 42㎍㎥, 2020년 38㎍㎥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도입된 계절 관리제 기간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이 컸다. 시행 이전에는 37㎍㎥였던 농도가 시행 첫해(2019~2020년)와 이듬해(2020~2021년) 모두 28㎍㎥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수원시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이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정책 효과 △중국의 지속적인 미세먼지 개선 추세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및 소비활동 감소 △양호한 기상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원시가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파악한 결과, 수원지역에선 연간 451t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수송 분야다. 자동차 등 도로이동오염원이 25.8%, 건설장비 등으로 인한 비도로이동오염원이 23.2%, 도로재비산먼지 16.1% 등이 3대 배출원이다. 결국 주요 배출원인 수송 분야에 대한 관리가 주효했던 셈이다.

■ 수원시 미세먼지 관리 5년 종합계획

수원시는 지난해 9월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수원시’를 비전으로 ‘2021~2025 수원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19년 7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지난해 9월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온라인 공청회도 거쳤다.

5년간 미세먼지 관련 대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종합계획의 구체적인 목표는 2025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17㎍㎥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정책 기반, 배출저감, 시민건강보호, 시민참여ㆍ소통 등 4대 주제로 나눠진 36개 추진과제가 설정됐다.

먼저 정책 기반 과제로는 미세먼지 인벤토리 구축, 대기질 측정 고도화 및 정보공개 등 정보수집과 분석을 중심으로 협의회와 도시 간 네트워크 등이 추진된다. 배출저감을 위해서는 수송과 산업, 에너지, 생활 등 배출원을 분야별로 나눠 총 17개의 과제가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시민건강보호에는 11개 사업이 포함됐다.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고 고농도 기간 관리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끌어내기 위한 홍보ㆍ교육 강화에 3개 추진과제가 포함됐다.

■ 2021년 미세먼지 70t 줄인다

종합계획 시행의 첫해인 올해 수원시의 미세먼지 감축 목표는 70.71t이다. 2020년도에 감축한 56.6t의 20% 이상을 상회하는 목표다. 우선적으로 5등급 차량의 조기 폐차와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 등을 통해 배출원의 배출량을 최대한 줄인다. 또 수소차,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보급해 미세먼지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대상지는 영통구 영통로 인근 어린이집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 밀집구역 22만㎡ 면적이다. 수원시는 해당 지역에 속한 어린이 이용시설 40개소에 환기시스템과 에어샤워 등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설치 후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 해 향후 사업의 확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살수차와 분진흡입차 등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미세먼지 대응교육과 홍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등 각종 미세먼지 관련 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미세먼지 안심 구역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미세먼지 걱정을 줄일 수 있도록 도시숲 등의 조성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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