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대진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 "문화원 위상 강화로 지역 문화, 역사 이을 것"

▲ 김대진 경기도문화원연합회 11대 회장
▲ 김대진 경기도문화원연합회 11대 회장

번지르르한 계획과 낙관론보다는 적확한 진단과 쓴소리를 가감 없이 쏟아냈다.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고 미래가 발전하려면 지역문화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했다. 지난달 3월 제11대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에 취임한 김대진 회장(74)이다.

그는 “역사, 문화를 바탕에 둔 민족이 지속 가능하고 부국강병을 이룰 수 있다”며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으로 지역문화원의 위상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경기도 시ㆍ군 문화원의 대변인으로 나선만큼 지역문화원에서도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995년 판교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금 판교테크노밸리의 바탕을 이룬 일등 공신인데다 성남시의회 3선 의원, 2014년 성남문화원 제12대 원장에 선출되며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해 온 이력 때문이다.

김 회장이 첫 번째로 추진하는 것은 연합회 향토 자료실 건립이다. “한국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경기도의 문화를 다루는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책을 쌓아둘 공간이 없어 지역 사료가 있지 않다”며 “도민들이 지역의 역사문화를 알 수 있도록 지역 향토 자료와 서적을 보관할 수 있게 사무실을 확장하고 자료실을 건립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운영에 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도 예산과 지역문화원장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현재의 방식으론 육성과 발전이 지속 가능한 도문화원연합회를 만들기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역문화 발전과 역사를 위해 할 말은 하는 회장,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는 회장이 되겠다”는 것도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특히 김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문화원과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시대, 삶의 회복을 위한 지역문화를 준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역문화의 중심에 문화원이 다시 우뚝 서기 위한 선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주민들의 삶이 모여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는 바로 그 현장에 함께 서 있는 것이 지역문화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문화원이 지역문화의 중심이라는 자기 위상을 확고히 세울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31개 시, 군 문화원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추진되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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