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연고로 하는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각각 FC서울과 성남FC를 꺾고 승점 3을 확보했다.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서울을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 삼성은 7년만에 서울 원정서 승리했다. 아울러 지난 3월 홈에서의 1대2 패배를 설욕했다.
수원 삼성은 전반 36분 외국인 공격수 제리치가 서울 수비수 황현수를 등진 상태에서 공을 받았고 돌아서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했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김건희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기록해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상태서 마쳤다.
후반 들어서 수원 삼성은 4분만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전의를 꺾었다. 김건희가 상대 진영 오른쪽 방향으로 깊게 파고든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캡틴’ 김민우가 골로 연결해 2대0 리드를 안았다. 후반 2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뒤로 흐른 공을 부주장 민상기가 강력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가르며 3대0을 만들었다.
이날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성남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3대2 승리를 안았다.
올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던 성남은 지난달 21일 인천전에 이어 한 경기 최다 실점하며 자가격리 이후 제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수원FC는 전반 5분 라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라스는 이영재의 스루 패스에 맞춰 공간 침투에 들어갔고,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팀에 1대0 리드를 안겼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우측 풀백 정동호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드리블 후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고 왼발로 접었고, 이때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무릴로가 중앙으로 침투하며 받아 넣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을 0대2로 뒤진 채 마친 성남은 후반 반격에 나서 5분만에 수원FC 수비수 곽윤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뮬리치가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16분 상대 진영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영재가 낮게 깔아찬 왼발슛으로 재차 골망을 가르며 3대1로 앞서나갔다.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 뮬리치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팀의 2대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 삼성은 선두 울산에 승점 3차 2위를 유지했다. 수원FC도 승점 3 추가로 7위로 도약하며 A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제주와 승점차를 1로 줄였다. 반면 성남은 자가격리 후 1무1패 포함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으로 부진하고 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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