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정책 검증 집중

28일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김현권 원장 임용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광희 기자
28일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김현권 원장 임용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광희 기자

김현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 임용 후보자가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입증하며 무난히 검증을 마쳤다.

특히 김현권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전제 조건이 시민들의 인식전환에 있다고 보고 경기도의회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운영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도의회는 28일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김현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임용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경기도에너지센터,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물산업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업사이클플라자 등 도내 6개 기관을 통합한 경기도의 환경ㆍ에너지 전문 공공기관으로 다음 달 말 김포시에서 개원할 예정이다.

초대 원장으로 내정된 김 후보자는 서울대 천문학과 졸업 후 고향인 경북 의성에서 영농활동에 종사, 의성군한우협회장을 지내는 등 농업인으로 활약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하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올해 3월에는 대통령직속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 내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이날 ▲신재생에너지 확대 ▲미세먼지 저감 ▲축산업 분뇨 처리 ▲안정적 물관리 정책 등 인사청문위원들이 주문한 다양한 정책 요구 사항을 수용, 대한민국을 선도할 경기도의 환경에너지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전환속도가 더디다는 최경자 도의원(민주당ㆍ의정부1)의 지적에 공감하며 국제사회 흐름에 대응하는 경기도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경기도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도의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긴밀히 소통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사회적 인식 제고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삼 인사청문위원장(민주당ㆍ안산7)은 “경기도 환경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이끄는 데 있어 후보자의 경력과 관련 분야 전문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민 양모씨(43)는 "경기도가 환경 분야에서 독자적인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만큼 초대 환경에너지진흥원장이 역할 매우 크다"며 "도 차원의 종합적인 환경에너지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하길 바란다" 밝혔다.

한편 인사청문위원회는 오는 30일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도지사의 원장 임명 시 다음 주 중 취임식을 할 계획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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