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날마다 감사
[천자춘추] 날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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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주 어느 벽지학교 ‘마르다 벨’ 교사는 미국 최고의 부자 포드에게 가난한 학교에 꼭 필요한 피아노 구입비 1천불을 보내달라는 간곡한 편지를 보냈다. 그동안 돈을 요구하지만 받고 나서 고맙다는 편지 한 장도 없는 사람들이 미웠던 포드는 교사에게 100불도 아닌 10센트를 보냈다. 벨 교사는 그 돈으로 땅콩을 사서 학교 빈터에 심었고 해마다 수확을 늘려가더니 5년 만에 피아노 한 대를 구입하게 되자 포드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이에 감동 한 포드가 처음 요구받았던 1천불의 10배가 되는 1만불을 학교에 보냈다고 한다.

명나라 진시 사람 호구소(胡九紹)는 집안이 가난했다. 하지만 날마다 일과를 마치면 대문 앞에 향을 피우고 하늘을 향해 아홉 번 절을 올리며 편안하게 하루를 보낸 것에 감사했다. 부인은 하루 세끼 겨우 죽만 먹는데 무슨 감사냐고 남편을 비웃었다. 호구소는 말했다. “나는 태평성세에 태어나 전쟁을 겪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 비록 가난하지만 온 가족이 하루 세끼를 해결할 수 있으며, 거처할 처소가 있어 감사하고, 집안에 병든 사람이 없고, 감옥살이를 한 죄인이 없는 것에 감사하오”

병원에 가보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다.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 들것에 실려 들어오는 환자들로 가득 찬 응급실과 생사를 넘나드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중환자실을 지나갈 때면 지금 이 시간 건강하게 걸어다닐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가를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우리에게는 위와 아래 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적절히 비교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위와 비교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아래와 비교해 감사함과 자족함을 배운다면 균형 잡힌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는 말했다. “가시에 손가락을 찔렸다면 그 가시가 눈을 찌르지 않았음을 감사하라”

감사는 마음의 기억이어서 어제에 대한 감사가 사람들을 내일로 나아가게 한다. 사생아로 태어나 14세가 되던 해 성폭행을 당해 미혼모가 됐고,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마약과 폭식증으로 체중이 107㎏까지 늘어났던 오프라 윈프리가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토크쇼의 여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날마다 썼던 감사의 일기’였다고 한다.

행복한 삶은 지금 바로 여기에 존재한다. 그리고 그 행복은 일상의 모든 일에 드리는 감사로부터 시작된다. 자녀에게 감사의 생활화를 학습시키는 부모는 많은 재산을 남기는 것보다 더 소중한 유산이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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