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e북] 젊은 ADHD의 슬픔 外

젊은 ADHD의 슬픔/
젊은 ADHD의 슬픔/사장님, 아무거나 먹지 마세요/완전한 행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찾아왔지만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바깥 활동에 제약이 생긴 나날이다. 안전하게 몸을 지키고 마음의 양식을 쌓으며 실내에서 조용히 독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7월 넷째주 알라딘 ebook에선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정지음 작가의 <젊은 ADHD의 슬픔>(민음사刊)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 책은 저자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26세의 어느 하루에서 시작한다. 무언가를 깜빡 잊고,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이 ‘성격’이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질환’이었음을 알았을 때의 허무함과 괴로움, 그리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과거와 현재의 기록이다. 종이책으로는 248쪽 분량이다. 소설이 아닌 에세이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이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예스24 ebook에선 유럽에서 가장 재미있는 작가로 불리는 핀란드 소설가 안티 투오마이넨의 <사장님, 아무거나 먹지 마세요>(리프刊)가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첫 출간작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 야코는 어지럼증과 독감 증세로 병원을 들렀는데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원인은 독버섯 중독. 치료할 방법도, 중독을 멈출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아내의 불륜 현장까지 목격하고 만다. 누가 버섯을 먹였는지 수사하는 과정을 블랙 코미디 스릴러로 표현했다. 이 소설은 현재 11개국에 번역 출간됐으며, 6부작 TV 시리즈로도 제작돼 방영될 예정이다.

네이버 전자책에선 7월 둘째주 알라딘 ebook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은행나무刊)이 가장 큰 독자를 품었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 시골집에서 늪에 사는 오리들에게 줄 먹이를 만드는 여자의 뒷모습에서 막을 여는 스토리다. 이달 1일 출판된 이후 꾸준히 인기순위 5위권 내에 오르고 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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