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자치분권 전문가 대거 영입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정부에서 자치분권 분야 업무를 맡았던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동안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 지사의 자치분권 구상이 한층 구체화할 전망이다.

25일 이 지사 측 ‘열린캠프’에 따르면 1대 청와대 자치분권 비서관을 지낸 나소열 전 충남 정무부지사와 2·3대 자치발전 비서관을 역임한 민주당 민형배 의원,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열린캠프에 합류했다. 여기에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송재호 의원까지 영입, 자치분권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앞으로 열린캠프 충남 지역 선거캠프를 총괄할 나소열 전 비서관은 지난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 자치분권 비서관(현재 자치발전 비서관)으로 발탁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열린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민형배 의원 역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 발탁, 국정 홍보비서실 행정관과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실 사회조정 비서관 등의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에 와서는 균형발전비서관과 자치분권비서관이 통합하면서 생긴 자치발전비서관에 임명되기도 했다.

김우영 전 비서관은 제18·19대 서울 은평구청장을 지낸 인물로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제22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서 서울 시정을 이끌다 열린캠프에 합류, ‘정무특보단장’을 맡게 됐다.

송재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 왔다.

열린캠프 관계자는 “지방자치 발전과 분권, 국가균형발전은 이재명 후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라며 “확고한 철학은 물론 최고의 전문가 그룹까지 힘을 보태는 만큼 자치분권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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