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숲 가꿔 ‘탄소중립’… 뜨거워진 경기도 식힌다
[속보] 숲 가꿔 ‘탄소중립’… 뜨거워진 경기도 식힌다
  • 채태병 기자 ctb@kyeonggi.com
  • 입력   2021. 07. 26   오후 9 : 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일보 ‘기후변화 시나리오’ 보도 이후... 道, ‘2050 산림계획’ 수립 용역 착수, 흡수원 확충·산사태 방지 등 추진
경기지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농촌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6일 오후 화성ㆍ평택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왼쪽부터) 가지, 고추, 호박, 옥수수가 폭염으로 고사하거나 잎과 열매가 누렇게 타들어 가고 있다. 김시범ㆍ조주현기자
경기지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농촌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6일 오후 화성ㆍ평택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왼쪽부터) 가지, 고추, 호박, 옥수수가 폭염으로 고사하거나 잎과 열매가 누렇게 타들어 가고 있다. 김시범ㆍ조주현기자

경기도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림 분야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고자 관련 용역 추진에 나선다.

이는 탄소 저감 노력이 이행되지 않았을 경우 도내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등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 문제가 가속화할 것이란 언론 지적(경기일보 2020년 8월31일자 1ㆍ3면) 등에 따른 것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2050 탄소중립 지역산림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 수행을 추진한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주요 탄소 흡수원인 도내 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보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의 2050 탄소중립 지역산림계획은 올해 하반기 마련될 예정인 산림청의 ‘2050 산림부문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발맞춰, 도내 산림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계획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용역은 내년 1월 발주한 뒤 11월까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도 산림과는 용역을 추진하고자 경기도 학술용역심의위원회에 해당 용역 심의를 신청해놓은 상태로, 심의 통과 시 내년도 본예산에 용역 관련 사업비를 편성할 방침이다.

용역의 과업은 ▲탄소흡수 ▲신규 흡수원 ▲바이오매스(Biomass) ▲흡수원 보전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탄소흡수 분야에서는 도에 적합한 조림수종과 숲 가꾸기를 통한 흡수량 증진방안 등을 모색한다. 신규 흡수원 분야에서는 유휴토지 조림과 북한 산림복구 지원 등을 통해 흡수원 확충하는 방안을, 바이오매스 분야로는 국산 목재 이용과 산림 에너지 활용 등 방안을 연구한다. 마지막 흡수원 보전 분야에서는 산불 및 산사태 방지, 병해충 방제 등 산림 관련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 방안 등을 파악한다.

앞서 본보 데이터텔링팀은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오는 2030년 경기도 561개 읍ㆍ면ㆍ동의 기온을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탄소 저감이 실현되지 않으면 10년 뒤 도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7도(2019년 대비 0.6도 상승)를 기록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일일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인 여름 연중 일수가 사흘에 하루꼴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학술용역심의위를 통과하면 산림 관련 전문기관 등에 의뢰해 2050 탄소중립 지역산림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도내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발 빠르게 맞춤형 계획 등을 수립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관련기사
경기도, 평택항에 국내 최초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경기도가 지역 맞춤형 산림 분야 탄소중립 계획 수립을 추진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평택항 일대를 국내 최초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고자 20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한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도청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조명래ㆍ강금실 도 기후대응ㆍ산업전환공동위원장 등과 ‘평택 수소특화단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 및 ‘평택 수소기반 탄소중립항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등 20여명의 민ㆍ [데이터로 보는 경기] 10년 뒤 경기도 여름...성남이 가장 뜨겁다 물난리와 폭염은 해마다 여름이면 반복됐다. 그러나 올해 여름은 유난히 달랐다. 54일이라는 역대 최장 장마는 사망자와 이재민 발생 등 큰 피해를 남겼다. 물난리 끝엔 태풍 예보와 폭염 특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유별났던 올여름 날씨엔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한국으로 저온 상태의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정체전선이 활성화된 것이다. 유난히 긴 장마가 아닌 ‘기후재난’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다.10년 뒤 경기도의 여름은 어떤 모습일까. 경기일보 데이터텔링팀은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의 ‘기후변화 시나리 [데이터로 보는 경기] 온실가스 줄이면 기후변화 막을 수 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한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온실가스 배출을 당장 적극적으로 감축하는 RCP 2.6( 농도 420)과 현재처럼 배출하는 RCP 8.5( 농도 940)를 비교한 결과 경기도의 평균기온이 26.1도에서 25.9도로 0.2도 하락했다.특히 경기지역에서 온도가 가장 높은 10곳의 읍ㆍ면ㆍ동 기온도 모두 0.3~0.5도씩 떨어졌다. 성남 수진2동은 27.4도에서 27도로, 성남 복정동은 27.3도에서 26.9도로 기온이 각각 0.4도씩 낮아졌다. 하남 덕풍3동은 27.3도에서 26. [데이터로 보는 경기] 10년 새 0.4℃ 상승… 연천 신서면 급격히 더워져 기후재난은 한순간에 찾아온 게 아니었다. 30일 데이터텔링팀이 수도권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도내 51개 기상대에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경기도의 여름철 평균 기온은 0.4도 높아졌다.최근 3년간(2017~2019년) 여름철(7~8월) 평균 기온은 25.5도로 2010~2012년(25.1도)보다 0.4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년8개월마다 0.1도씩 기온이 오른 셈이다.평균기온이 0.1도만 상승해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핵폭탄급이다. 해가 갈수록 도내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소나무 고사율이

댓글 운영기준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