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국회] 최춘식, 백신 문제 잇따라 지적...“백신구매비 64% 미집행”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이 백신 문제를 잇따라 따갑게 질책하고 있다.

최 의원은 3일 국회가 반영한 코로나 백신구매비 5조 852억원 중 64.7%인 3조 2천876억원이 미집행됐으며, 현재 우리나라 전 국민 인구수의 27.8%인 1천440만 9천500명분의 백신만 도입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이날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정부의 요구 등에 의해 지난해와 올해에 추경 및 목적예비비 등을 통해 총 5조 852억원의 백신구매비 예산을 국회가 반영했지만, 정부는 지난 2일 기준 집행 금액은 전체의 35.3%인 1조 7천976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국회가 4달 전인 올해 3월 25일 1차 추경으로 반영한 백신구매비 2조 3천484억원도 24.9%인 5천845억원만 집행된 것으로 확인돼, 현 정부가 신속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최 의원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가격이 인상된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 등 물량 계약에 늦장대처해 예산이 더 들어갈 수 있는 우려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조속히 백신계약을 체결하고 도입시기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달 코로나 백신 4천229명분(아스트라제네카 및 화이자 2회 접종, 얀센 1회 접종 기준)이 적정보관온도를 이탈했거나 용기가 파손된 사유 등 관리부주의로 폐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3천575명분, 화이자 564명분, 얀센 90명분의 백신이 관리부주의로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난 6월 29일 기준으로 구조, 구급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 소방공무원 중 경기 1천29명과 인천 366명 등 총 6천42명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 상태였다면서, 빠른 백신 접종을 촉구한 바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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