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래? 핫플힙플] ‘베네치아’와 ‘코랄빛 바다 품은 카페’가 있는 김포
[가볼래? 핫플힙플] ‘베네치아’와 ‘코랄빛 바다 품은 카페’가 있는 김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를 모티브한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 마치 애비뉴(Laveniche March Avenue)’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를 모티브한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 마치 애비뉴(Laveniche March Avenue)’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는 어떤 도시일까? 김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를 주변인들에게 묻자 대부분 '공항'이라 답한다. 질문을 바꿔봤다. 김포 하면 생각나는 관광지가 어디냐고. 그러자 하나같이 눈을 깜빡이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생각하기 바쁘다. 한 번에 답하는 사람이 드물다. 이상하리만큼 김포는 누구나 알만한 국가대표급 관광지가 없는 모양새다.

그래서 찾아봤다. 김포에는 핫하고 힙한 장소가 없는지. 소셜미디어(SNS)를 검색해보니 의외로 숨겨진 명소들이 수두룩하다. 해외여행 간 듯한 이국적인 핫플과 바캉스 분위기 풍기는 힙플까지. ‘김포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싶은, 탄성이 절로 터지는 두 곳을 소개한다.

베네치아 느낌 물씬 나는 라베니체

김포한강신도시 중앙공원에서 시작하는 라베니체는 유유히 흐르는 수로를 따라 유럽풍 상가가 이어져 있어 베네치아 느낌이 물씬 풍긴다.
김포한강신도시 중앙공원에서 시작하는 라베니체는 유유히 흐르는 수로를 따라 유럽풍 상가가 이어져 있어 베네치아 느낌이 물씬 난다. 

김포 장기동에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라베니체 마치 애비뉴(Laveniche March Avenue)’.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야 김포 베네치아라고 불릴만큼 명소로 통하지만 아직은 타지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숨은 관광지인 셈이다.

SNS를 통해 이제야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라베니체는 한강신도시 중앙공원에서 시작한다.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다. 지도를 검색하면 라베니체 1차부터 9차까지 복잡하게 보이는데 아무데나 찍고 가면 헤맬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장기도서관또는 한강중앙공원을 목적지로 설정하면 접근이 쉽고 주차까지 해결할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장기역에서 내리면 된다.

말뚝박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조각상, 김포의 마스코트 ‘포미 포수’가 버스킹 하는 조형물 등 라베니체 거리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산책하기 즐거운 장소다.
라베니체 거리 곳곳에는 말뚝박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조각상, 김포의 마스코트 ‘포미 포수’가 버스킹 하는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이 있다. 

지난 9일 찾아간 라베니체는 예상과 달리 아주 넓고 컸다. 자동으로 엄지 척하게 되는 규모다. 분위기도 기대 이상이다. SNS에서 이곳을 처음 접했을 땐 곤돌라도 없는데 베네치아 느낌이 나면 얼마나 날까 싶어 기대를 크게 하진 않았다. 하지만 운하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치형 다리 위에 올라서서 보니, 베네치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유히 흐르는 수로를 따라 유럽풍 상가가 이어진다. 쇼핑몰과 음식점이 몰려 있어 산책하는 중간중간에 쇼핑을 즐기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는 말뚝박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조각상, 김포의 마스코트 포미 포수가 버스킹 하는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이 있다. 특별한 재밋거리를 찾지 않고 그냥 걷거나,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장소다. 그렇게 여유로이 시간을 보내면 서서히 해가 지며 신호를 준다. 이제 곧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밤이 되면 반짝반짝 문보트 떠다니는 신비로운 세상

어두운 밤이 되자 수로에 초승달 모양을 한 '문보트'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떠다닌다.
어두운 밤이 되자 수로에 초승달 모양을 한 '문보트'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떠다닌다. 

시곗바늘이 밤 8시를 가리킨다. 캄캄해지니 상가의 네온사인과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수로를 따라 형형색색의 조명이 퍼져 나간다. 그리고 불빛 물결이 일렁이는 운하에 반짝반짝 빛을 내는 보트가 떠다니기 시작하며 동화 같은 신비로운 장소로 탈바꿈한다. 그렇다. 라베니체는 어두운 밤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곳이었다.

초승달 모양을 한 문보트가 형광색 불을 켜고 운하를 둥둥 떠다니는 모습은 베네치아의 곤돌라보다 더 예쁘다. 산책하며 야경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보트를 타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보트’ 뿐 아니라 4인 이상 탈 수 있는 ‘패밀리 보트’도 탑승할 수 있다.
‘문보트’ 뿐 아니라 4인 이상 탈 수 있는 ‘패밀리 보트’도 운항중이다.

보트는 금빛수로 보트하우스에서 예약 후 탑승할 수 있다. 라베니체를 왕복으로 오가는 코스로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다. ‘문보트외에도 4인 이상 탈 수 있는 패밀리 보트와 페달을 굴려서 타는 페달보트도 있다.

비행기를 타고 베네치아를 가고 싶은 마음이 구름처럼 몽글몽글 피어오르면 라베니체를 찾아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베네치아의 명물 보트인 곤돌라 보다 화려한 문보트를 타면 헛헛한 마음을 조금 추스를 수 있을 것이다.

바다와 숲에 온 듯 설레는 이색 카페 수산공원

대곶면 대명항에 위치한 이색 카페 '수산공원'이 바다와 숲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로 개장하자마자 단숨에 핫플로 등극했다.
대곶면 대명항에 위치한 이색 카페 '수산공원'이 바다와 숲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로 개장하자마자 단숨에 핫플로 등극했다. 

라베니체에서 차로 약 13km 떨어진 대곶면 대명항에는 김포에서 가장 힙한 카페가 있다. 오픈한지 한 달도 채 안 된 수산공원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공원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막상 방문해보면 단순히 카페라고 단정 짓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크다. 마치 테마파크 같다. 1층은 바다, 2층은 숲, 옥상은 하늘 테마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이곳은 이색적인 콘셉트와 큰 규모로 개장하자마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카페측에 따르면 벌써 10만 명 넘게 다녀갔을 정도다.

먼저 1층에 들어서면 코발트빛 바다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바닥에 하얀 파도가 넘실대고 모래밭에 불가사리가 있는 해수욕장이 그려져있다. 그 위에 놓인 조각배와 비치 의자에 앉아 음료를 마시면 마치 바캉스 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째 해수욕장을 방문하지 못한 방문객의 답답한 마음을 위로해 준다.

2층 중앙 난간에는 바다와 고래 영상이 재생되는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데, 이 자리가 카페 대표 포토존이다.
2층 중앙 난간에는 바다와 고래 영상이 재생되는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데, 이 자리가 카페 대표 포토존이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정면에 회전 초밥집이 나온다. 카페에서 초밥이라니, 보기 드문 낯선 풍경이다. 대명항에서 잡은 자연산 활어를 메뉴로 내놓는데 바닷가에 위치한 장점을 잘 활용한 셈이다. 초밥집을 등지고 돌아서면 모양의 난간과 마주한다. 이 자리가 카페 대표 포토존이다. 중앙 난간에 서자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에 바다와 고래 영상이 시시각각 바뀌며 재생되는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문객들은 해당 영상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긴다.

커다란 나무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2층은 '피톤치드'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커다란 나무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2층은 '피톤치드'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공간을 둘러보면 곳곳에 침엽수 화분들이 놓여있다. 특히 스크린 영상 뒤편으로 가면 피톤치드 존이 나오는데, 커다란 나무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 마치 숲속 산책길을 연상케 한다. 나무 사이를 걸어 들어가면 안쪽 깊숙이 테이블과 의자가 숨겨져 있듯 놓여있다. 여기에 앉으면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카페 옥상에는 '천국의 계단' 포토존과 트릭아트 배경으로 절벽에 서 있는 듯한 연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
카페 옥상에는 '천국의 계단' 포토존과 트릭아트를 배경으로 절벽에 서 있는 듯한 연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수산공원은 옥상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인싸들의 인기 포토존 천국의 계단이 있기 때문이다. 계단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연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계단 양옆과 끄트머리에 투명 유리 난간이 설치돼 있어 안심하고 올라가도 된다. 계단 끝에 서면 카페 전경과 대명항이 한눈에 들어와 속이 뻥 뚫린다. 옥상 바닥도 꼭 내려다보자. 바닥 전체에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다. 트릭아트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아슬하게 서 있는 듯한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특색있는 새로운 장소에 찾아가 보는 것이 취미라면, 혹은 연인과 함께 이색 데이트할 장소를 찾고 있다면 수산공원과 라베니체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아직 아는 사람만 알고 있으니 얼른 다녀오길 추천한다. 사람들이 더 몰리기 전에.

글=황혜연 기자 / 사진=조주현기자 

 


관련기사
[가볼래? 핫플힙플] ‘색현터널+집라인’ 나홀로 콧바람 쐬는 가평 언택트 나들이 '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일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여름 휴가철. 노래 가삿말처럼 떠나고 싶은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참 야속하다. 사람도 그립고, 여행도 그립다. 그렇다고 집에만 ‘콕’ 박혀 있기는 아쉽다. 바캉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콧바람 정도 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대면 외출이 불안하다면 피해서 즐기면 될 터. 가보자! 다른 이들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자연 속에서 지친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그런 나들이를. 마침 SNS에는 ‘사람 없는 곳’, ‘아는 사람만 아는 곳’ 등등 인증샷 [가볼래? 핫플힙플] 휴양지가 따로 없는 여주 ‘야외 수영장 카페’ “여기 어디에 있는 수영장인가요?”SNS에 사진만 달랑 올렸다간 댓글에 이런 질문이 수두룩 달리는 곳. ‘#카페’ 해시태그를 달지 않으면 다들 야외 수영장인 줄 착각하는 곳이 있다. 바로 ‘카페트로이’다. 이색 카페 전성시대라지만 여주시에 있는 이 카페는 대형 수영장을 떡하니 차려놨다. 그것도 이국적 느낌 물씬 나도록. 카페에 온 건지 휴양지를 온 건지 헷갈리게까지 만든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난리다. 핫플 표기와 함께 이곳 사진이 게시되면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냐’, ‘당장 가고 싶다’ 등 반응이 뜨겁다. 호기심이 발동해 지난 [가볼래? 핫플힙플] 슬기로운 여름 생활, 무더위 가셔줄 ‘북캉스’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열섬 한복판에 들어선 듯 푹푹 찐다. 피부를 굽는 듯한 뙤약볕에 마스크까지 착용하니 숨이 턱턱 막혀 외출이 두려울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금 같은 휴가를 맞아 '집콕'과 '방콕'에 한계를 느낀 사람들은 바다로 계곡으로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곳을 찾아 여행을 나선다. 위험을 무릅쓰고 바캉스를 떠나는 대신 안전하고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피서지가 없을까. 이런 고민했다면 주목해도 좋다. 불쾌지수 낮추고 온종일 책을 읽으면서 감성지수를 높여주는 ‘북캉스’를 소개한다. ■기존 [가볼래? 핫플힙플] 커피 마시며 그림 그리는 드로잉 카페 ‘예필당’ “조심하세요! 여가를 잃으면 영혼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If you are losing your leisure, look out! It may be you are losing your soul.)영국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말이다. 코시국(코로나19 시국)이라고 집에만 콕 박혀 있다간 그의 말처럼 우울해지다 못해 진짜 영혼까지 잃을 것 같다. 혼자 보내는 여가 시간은 많아졌지만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책도 이제는 지겹다.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니 더욱 고통스럽다. 바깥에서 활동하는 여가가 그리워진다.문 [가볼래? 핫플힙플] 여권 없이 떠나는 뉴욕 여행 ‘메인 스트리트’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이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도시가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화려한 도시 뉴욕이다. 높은 빌딩 사이를 뉴요커처럼 거니는 것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기약 없는 코로나19 종식, 대체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뉴욕 여행을 꿈꿔본 이들은 간절함만 커지고, 과거에 다녀와봤던 이들은 사무치게 그리울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서있는 뉴욕은 그저 랜선으로 즐길 수밖에. 그렇다고 낙담하지는 말자. 우리나라에도 뉴욕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대체 여행지가 평택에 있으니 말이다. ■1500평 규모

댓글 운영기준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