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 용인 이동저수지 얌체 차박족에 몸살
[현장의 목소리] 용인 이동저수지 얌체 차박족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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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이동저수지가 쓰레기를 나 몰라라 하는 얌체 차박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이동저수지 입구에 캠핑족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쌓여 있는 모습. 김현수기자
용인 이동저수지가 쓰레기를 나 몰라라 하는 얌체 차박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이동저수지 일대에 캠핑족들이 자리 잡은 모습. 일부는 불을 피우고 식사를 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캠핑만 즐기고 쓰레기는 나 몰라라 하네요”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 도내 가장 큰 규모인 이동저수지는 이른바 ‘차박’ 명소를 찾아 몰려든 캠핑족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일대는 각양각색의 텐트행렬로 즐비, ‘야영 및 캠핑 금지’라는 현수막 문구가 무색했다.

이들이 떠난 자리마다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차량 주변으로는 언제 버려졌는지 모를 정도로 부식된 쓰레기 더미가 악취를 풍겼다.

대부분의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가 아니라, 일반 봉투에 버려진데다 분리수거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음식물 쓰레기까지 뒤섞여 어김없이 날파리들이 꼬여 들었다.

낚시꾼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용 의자부터 그릴 등과 쓰레기가 가득 담긴 평택시 종량제 봉투 등도 발견됐다.

저수지 아래 이른 바 ‘차박’ 명당자리는 더 심각했다.

용인 이동저수지가 쓰레기를 나 몰라라 하는 얌체 차박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이동저수지 일대에 캠핑족들이 자리 잡은 모습. 일부는 불을 피우고 식사를 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용인 이동저수지가 쓰레기를 나 몰라라 하는 얌체 차박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이동저수지 입구에 캠핑족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쌓여 있는 모습. 김현수기자

일부 캠핑족이 화로에 불을 피우고 식사중인 가운데 불씨가 남아 있는 숯불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도 목격됐다.

관리당국이 무분별한 캠핑족 출입을 막고자 저수지 주변에 고랑을 파놨지만 무용지물이다. 이처럼 용인 이동저수지가 얌체 차박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았다.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용인시는 차박행위 단속권한이 없다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저수지에서 낚시행위 등은 불법이어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차박족은 직접 저수지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어서 어렵다는 것이다. 차박족의 쓰레기 불법투기는 단속할 수 있지만 부족한 인력 등으로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차박족 대부분이 저수지 인근 유휴지에서 캠핑하기 때문에 단속할 권한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저수지 시설 이용이 아닌데다, 행정력이 없어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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