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드 코로나, 추석 후 국민 방역의식에 달렸다
[사설] 위드 코로나, 추석 후 국민 방역의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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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가는 최대 고비인 추석 연휴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심상치않다. 정부는 추석 연휴의 확산 위기를 잘 넘기고, 예방접종과 유행 정도를 지켜보며 오는 11월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위드 코로나를 염두에 두고있다.

하지만 추석 전 한달간 1천400명 수준이던 휴일 확진자 수가 추석 연휴 들어 1천600~1천700명대로 늘었다. 추석 연휴 동안 확진 일 기준으로 금, 토, 일, 월요일까지 4일 연속 요일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추석 당일인 21일 전체 검사 건수가 10만여건으로, 연휴 전 평일 16만~18만건보다 훨씬 낮은데도 확진자가 1천700명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연휴 이후 검사 수가 늘어나면 확진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일평균 이동량이 올해 설보다 크게 증가한데다,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가족 모임을 할 수 있도록 일부 방역 조치도 완화됐다. 추석 이후 대유행 위기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물론 코로나19의 강력한 전염력과 국민의 피로감, 자영업자들의 한계 등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종식보다는 위드 코로나라는 대안이 불가피하다. 이 같은 위드 코로나는 4차 대유행을 조기에 잠재우거나 최소한의 안정적 관리가 이뤄져야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추석 후 확산세 등을 주시하며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하지만 국민의 방역의식 없이 방역당국의 안간힘만으로 위드 코로나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방역당국이 할수 있는 백신 접종 권유와 거리두기 지침 등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577만명의 접종 예약률은 0.4%(2만8671명, 20일 기준)에 그쳤다. 인천지역의 대형 쇼핑센터와 일부 재래시장에는 추석 연휴 기간에 발 디딜 틈 없을 정도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기본 조건인 백신접종과 방역 지침도 지키지 않으면서 일상으로 돌아 가기란 위험천만하다. 자칫 최악의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희망하고 있고 지금 그 문 앞까지 와 있다. 위드 코로나의 문을 무사히 통과 하기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국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 참여가 절실하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 위드 코로나 시점이 늦어지고 희망고문의 기간도 그 만큼 길어진다. 위드 코로나를 넘어, 코로나 종식으로 가는 원동력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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