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감동의 무대..평택문화재단 '굿모닝 광대굿' 16일 공연

한국소리터 두 번째 기획공연인 연희집단 THE광대의 '굿모닝 광대굿' 상연 모습.
한국소리터 두 번째 기획공연인 연희집단 THE광대의 '굿모닝 광대굿' 상연 모습.

부정 팔고 복 받는 광대들의 기상천외한 음악극이 열린다.

평택시문화재단은 한국소리터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연희집단 THE광대의 <굿모닝 광대굿>을 오는 16일 오후 5시 한국소리터에서 선보인다.

<굿모닝 광대굿>은 웃음과 생의 감동을 담았다. 신기는 없지만 웃기는 재주 하나 있는 광대들이 무대에 올라 사는데 지친 이들을 위해 벌이는 놀이다. 난해하고 어려운 국악, 굿을 가볍고 재미있게 구성해 실제 무속 연희와 저승에 관한 상상이 뒤섞인 굿판 같은 연극을 선보인다.

극장을 찾은 관객 중 망자가 되고 싶은 사람을 모집해 그들을 위한 판굿을 벌이기도 한다.

한국소리터 두 번째 기획공연인 연희집단 THE광대의 '굿모닝 광대굿' 상연 모습.
한국소리터 두 번째 기획공연인 연희집단 THE광대의 '굿모닝 광대굿' 상연 모습.

공연을 보러온 관객 중 망자가 되고 싶은 무대에 오르고, 광대들은 6가지의 절차로 그간의 과오를 씻고 밝은 앞날을 빌어 저승체험을 하게 해준다. 공연 관계자는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자기 자신 혹은 지금 함께 있는 누군가의 죽음을 향한 여정을 보며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희집단 THE 광대’는 2006년 창단돼 풍물, 탈춤, 기예 등 민속 예술을 전공한 예인들로 구성됐다. 넘치는 해학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창작예술을 제작한다. 국내외 다수 무대에 초청받고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는 젊은 공연예술 단체다.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5시에 평택 한국소리터에서 열린다. 관람권은 전석 1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는 한국소리터로 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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