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상임위 전문성과 재선의 무게감이 더해진 꼼꼼하고 날카로운 정책질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당위원장인 김 의원은 정부의 환경·노동 정책에 대해 제도개선 사항과 미비점을 꼬집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민생 국감’을 선도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환경부 국감에서 ‘담배꽁초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 환경파괴 문제’와 ‘한강 보 개방’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담배꽁초 미세플라스틱 환경파괴’와 관련, KT&G 방경만 부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에서 “매출액 3조 4천350억원, 영업이익 1조 3천370억원의 KT&G가 작년 국감 지적 이후 담배꽁초로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쓴 돈은 2천만원 뿐”이라며 “대한민국 길거리에 담배꽁초가 사라지도록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녹조도 없는 한강 보 개방을 위해 기업과 지자체에 부담을 주고 있는 환경부 갑질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환경부가 강천보·여주보·이포보 등 남한강 3개 보를 모두 개방하겠다며 민간기업과 지자체 부담으로 1천342억원을 들여 이 일대 멀쩡한 18곳 취·양수장을 이전하거나 고치려고 했다”면서 “세금을 낭비하고 기업에 피해를 주는 무리한 보 개방 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용노동부 국감에서는 빨간불이 켜진 고용보험기금과 관련, “고용보험기금은 지난해와 올해 약 8조원의 공공자금관리기금을 빌려왔고, 연간 이자부담만 1천3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는 선심성 퍼주기 정책을 멈추고 재정건전화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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