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전국 최고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음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빅데이터 통계 분석 결과 강화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 2019년 1천만명 돌파에 이어 지난해 1천5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적극적인 관광마케팅과 새로운 관광시설 조성을 통해 수도권 최고를 넘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발전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폐쇄된 공간보다는 생활 속 도시공원 확충과 휴식·체험형 관광코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강화지역을 힐링스테이케이션 여행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현재 군이 진행 중인 각종 관광지 조성 사업과 맞물려 있다. 군은 현재 교동 화개산 관광자원화사업을 비롯해 남산·북산·관청리 테마공원성, 갑룡공원 및 갑룡어린이 공원, 용흥궁 공원 및 신정체육공원 등의 조성 사업과 함께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프로그램 등으로 그 윤곽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 중 군은 원도심 도보여행에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마련해 지역 내 활력을 불어 넣은 상태다. 강화문화재야행이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뽑힌데 이어 강화읍 원도심 도보여행은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들어가기도 했다.
특히 DMZ 평화의 길 프로그램은 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은 북부 접경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군은 이를 통해 ‘강화전쟁박물관~6.25 참전유공자 기념공원~연미정~고려천도공원~늘 평화 철책길~평화전망대~남북 1.8 평화센터’에 이르는 전체 16㎞를 도보 코스로 연결하면서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분단과 단절의 상징이던 강화도 북단의 해안과 철책을 평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관광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최초 한글점자 ‘훈맹정음’의 창시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가 복원’이 이달 중 끝난다”며 “여기에 기독교 역사 기념관의 건립도 이뤄지면 강화에 또하나의 역사·문화, 교육의 장소가 탄생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종전 강화의 관광지와 맞물려 더 많은 관광객이 강화를 찾을 요소”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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