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동아시아축제] 18~19일 한·중·일의 클래식·전통 음악 선율

2021 동아시아축제 포스터
2021 동아시아축제 포스터

인천에서 한국·중국·일본의 클래식·전통음악이 울려 퍼진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8~19일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시가 주최하고 ㈔한국음악협회·㈜월드커뮤니케이션 주관하는 ‘2021 동아시아축제’가 열린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주한중국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는 중국 시안시와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 등도 참여한다.

시는 저명한 연주자의 클래식·전통음악 공연을 포함한 다채로운 음악 교류를 통해 한·중·일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우의를 쌓을 예정이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들이 악기를 직접 만들고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특히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예술가와 예술단체 등의 입국이 어렵고 이들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해 각 지역에서 연주회 영상을 제작한 뒤 이를 공연장에서 상영하는 형태로 이번 축제를 준비 중이다.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한·중·일 3국이 클래식 음악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KBS교향악단 및 세계 정상급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의 지휘와 함께 인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및 일본계 독일 피아니스트 앨리스 사라 오트의 협연이 이어진다. 뒤를 이어 시안시와 도시마구의 교향악단 연주회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이들 참가 지역의 유명 연주자가 소통·교류하는 장으로 연주회를 꾸밀 계획이다.

19일에는 한·중·일 3국의 전통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에선 인천에서 활동 중인 50여명의 단원들이 뭉친 한국국악협회 인천시지회 국악단(인천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한다. 중국 시안시와 일본 도시마구의 전통악단은 영상을 통해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어 경기민요팀의 매화타령·한강수타령·태평가·뱃노래·자진뱃노래 공연을 포함해 박민주 스토리 무용단의 전통무용 ‘달빛연가’와 ‘화선무’ 공연 등도 이뤄진다.

유은희 문화진흥팀장은 “2021 동아시아축제를 통해 한·중·일 지역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가 지난 2019년부터 동아시아지역의 음악 예술 등 문화교류를 이뤄내려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정책으로 시작한 축제는 해마다 한·중·일의 우수한 음악 예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민간 차원의 동아시아지역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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