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협력체계 강화 필요
인천 내 원도심의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한 인천문화재단의 기능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인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3일 인천시정연구네트워크(ICReN) 공동연구사업으로 추진한 ‘인천 구도심의 문화적 활성화 방안 연구’의 최종 보고서를 냈다.
인하대 산학단은 최종 보고서에서 인천문화재단이 문화적 도시재생 관련 기능과 역할을 하려면 지역 내 협력체계 강화, 실효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환경 정비, 추진시스템 구축 등의 추진방안을 먼저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화적 도시재생은 도시의 문화가치·철학이 바탕인 문화계획을 중심으로 문화와 사회의 가치사슬 연결을 통해 도시를 재생·활성화하는 개념이다. 이를 토대로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은 도시에 존재하는 문화적 구성요소를 탐색·발견하고 각 도시특성과 도시재생 추진구조에 맞게 복합적으로 개발·연계해 문화적으로 도시기능을 활성화하거나 도시재생 추진을 효율화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 같은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에서 인천문화재단과 같은 지역문화재단은 기획과 운영 등에 참여하며 점차 사업 주체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인천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사업 75개 중 32개가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하대 산학단은 인천문화재단이 최근 문화사업 및 도시재생 뉴딜사업간 연계 강화 등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의 업무협약 사례처럼 인천시의 문화부서·재생부서,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문화재단이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역할 및 사업영역을 확대해 인천의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가 강점인 인천문화재단의 특성을 고려한 시스템 구축과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김상원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에는 도시재생 과정에 있어 문화예술의 도입과 접목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 사례만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문화재단은 인천의 문화적 도시재생 관련 실무적 추진을 위한 방법론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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