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미래산업 희망을 키운다/경화농산 영농조합법인
농업은 미래산업 희망을 키운다/경화농산 영농조합법인
  • 화성=강인묵·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 입력   2007. 06. 25   오전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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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산업 잠재력 무궁무진…‘도전은 계속된다’
정부정책은 생산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소비시장은 아직 확대되지 않고 있는 등 공급과 수요가 맞지 않아 많은 영세 버섯업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구나 버섯산업의 잠재적 부가가치를 인식한 대기업과 버섯전문기업의 진출로 현재의 여건은 그리 좋다고만 할 수 없다. 이런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며 버섯재배를 30여년간 이어가고 있는 박상훈씨가 대표로 있는 경화농산 영농조합법인. 버섯산업은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박 대표는 경화농산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느타리버섯에 있어서는 품질면이나 재배기술분야에서 선도적인 농기업이라고 자평했다.

◇ 법인의 탄생= 경화농산의 버섯생산센터는 지난 1996년 경기도의 ‘버섯우량배지생산센터 설치운영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원과 함께 총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농장부지 1천520평에 620평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버섯생산단지는 화성군 마도면 일대의 버섯농가 5명이 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해 추진한 느타리버섯 생산단지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경화농산은 법인대표 박상훈씨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단지를 선도하고 경기버섯연구회에서 같이 활동하던 4명 등 총 5명이 결성한 영농법인으로, 현재 1명이 탈퇴해 4명이 운영중이다.
현재 경화농산은 느타리 버섯을 용기에 담아 위생적인 느타리 병재배에 성공, 이를 대량생산하고 있다.
느타리 버섯만을 30여년간 재배하여 온 기술에 전과정이 냉·난방 및 공조시설의 자동·현대화 시설로 관리, 재배되고 있으며 850㏄ 병을 1일 기준으로 6천병씩 생산하고 있는 것.
경화농장에서 3천병을 직접 재배하고 나머지 3천병은 협업농가에 분양해 책임, 감독, 기술지도하에 공동생산·공동판매·공동정산을 하고 있다.

◇재배방법= 법인의 박 대표는 병느타리 재배방법과 병배지의 분양을 국내 최초 시도해 기술을 정착시키고, 이를 보급했다.
현재 경화농산은 병느타리 재배방법으로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버섯재배에 있어 중요한 것은 품종선택으로, 병 느타리버섯의 품종선택은 일반 균상재배농가에서 사용하는 ‘춘추2호’를 주 품종으로 하고 있다.
이 곳의 첫 과정은 병에 씨를 넣기 전에 병안에 들어있는 배지 재료를 혼합하는 것이다.
적합한 배지를 조성하는 일은 병 재배의 특성상 토양 환경을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기도 버섯시험장의 시험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구입하여 배지를 자체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버섯의 재료는 버섯의 모양보다는 영양과 맛의 향상을 위하여 미루나무 톱밥과 미강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톱밥 50%, 비트펄프 30%, 면실박 20%로 구성해 버섯이 자랄 수 있는 병을 만든 다음 자동입병기를 이용하고 있고 배지 입병은 자동으로 시간당 2천500병까지 가능하다.
이후 멸균실에서 병내 잡균을 제거하기 위한 살균작업은 고압살균방식으로 섭씨 121도에서 1시간30분간 살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접종실에서 균 접종은 자체원균증식방법으로 톱밥종균을 사용하고 있고 무균실에서 씨를 넣는 작업을 한다.
버섯재배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것은 접종원의 제조와 관리로 박 대표의 아내가 농촌진흥청 병리과에서 20개월 이상 연수받았던 노하우와 박 대표도 종균회사의 기술고문을 맡아오면서 쌓은 노하우로 자체원균생산을 통해 버섯의 원균을 직접 제작하여 완벽한 접종원과 종균을 생산해서 원균 구입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이 최고의 강점이다.
이후 균배양은 섭씨 21도를 유지하고 있는 배양실에서 23일간 배양을 하고 있다.
배양된 병은 섭씨 17도의 생육실에서 88%의 습도를 유지하며 6~8일간 키우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확까지 총 33일이 소요돼 생산된 버섯은 전량 친환경 농산물 무농약 표시를 하도록 농산물 품질 관리원으로부터 인증을 받고 있다.

◇경화농산만의 생산기술= 경화농산은 버섯발생과 생육관리로 버섯발생을 위해 일본이나 기존 느타리 농가의 발이작업 방법을 완전히 뒤엎는 방법을 채택했다.
병버섯을 세워둔 채 표면에 신문을 덮어 습도유지와 병내의 탄산가스를 적정으로 유지하여 버섯조기발생과 발생량을 높이고 인건비도 절감하는 이 방식은 온도와 습도 및 환기를 자동제어한다.
또한 생육에 사용하는 물은 오존처리를 하여 수분내의 용적산소량을 늘리고 오염을 제거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로인해 버섯의 생육중에 병충해의 발생이 전혀 없어 무농약재배가 가능하게 됐고, 버섯의 병당 회수율을 높여 병당생산량을 초기 80g대에서 정부기술지원과 자체 발명한 기법으로 190~200g까지 늘렸다.

◇수확후 품질관리= 수확된 느타리버섯은 선별작업을 거친 후 신선도 유지를 위하여 저온저장고에 보관되어 수요가 발생하면 포장후 출하하고 있다.
경화농산은 경기도지사의 환경친화인증인 G마크를 획득함과 동시에 친환경농산물무농약 표시인증도 받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 2005년 품질관리 적용 품목의 매출액은 대형마트, 백화점 소포장 판매와 상품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병원, 단체급식소, 식당 등에 판매하여 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경화농산은 유통의 중요성을 인식해 다양한 루트를 뚫어 대형 할인매장, 직판장, 강서농협, 도매시장, 버섯전문요리점 등에 영업판매망을 두고 있다.
또한 구입 고객에게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여 누적된 마일리지를 상품을 구매하는데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생산 및 유통과정상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의 손상 및 변질에 대해 리콜제를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화성=강인묵·이명관기자 mklee@kgib.co.kr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인터뷰/박상훈 대표
“아내도 버섯연구에 푹 빠져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할 것”

“버섯시장이 화훼시장보다 작은 것도 아니고 식품면에서나 건강 효용성이 높은 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전담부서가 없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부지원이 산림청과 진흥청으로 분리돼 지원금액이 누수, 이를 줄일 수 있다면 버섯연구소도 건립할 수 있어 궁극적인 발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경화농산 영농조합법인 박상훈 대표.
버섯종묘기술사 겸 버섯종자관리사, 한국농업전문학교 현장교수, 경기도버섯연구회장, 한국버섯연구회 영농부장, 중국 버섯전문지의 국내 유일한 고문 등 그에게 따라붙는 화려한 수식어는 30여년전 귀농해 버섯과 인생을 함께 한 그의 열정을 대변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느타리재배 방법과 병배지의 분양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여 기술을 정착시키고 보급해 왔다”며 “버섯재배를 계속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 어느덧 버섯기술자라는 소리를 듣게 됐고 밀려드는 강연요청으로 전국으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례발표를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아직도 자신에게 부족한 2%가 있음을 인지하고 지난 1996년 종균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국의 버섯농가를 방문해 그들과 함께 토론하며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교훈삼아 꾸준히 버섯연구에 몰두한 것.
그는 “나만 버섯에 몰두한 것이 아니다”며 “아내는 농촌진흥청 병리과에 취직해, 버섯재배를 하며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균에 대한 연구를 탄탄히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버섯사업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대기업 등에서도 버섯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일부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자본을 앞세워 대량생산하는 기업형으로 버섯재배도 바뀌고 있어 결국은 영세농가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에 대비해 대량생산이 어려운 특화된 아이디어로 소량생산 특수, 관상, 학습용 버섯 등을 주문생산하고 새로운 물질의 버섯을 찾아서 버섯식품을 한끼 식사대용이 가능한 다이어트나 미용식 등의 기능성 기호식품으로 개발해 버섯의 이용을 늘리고자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일본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잎새버섯이나 만가닥버섯 등 아직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현실을 감안할때 현재 생산하고 있는 느타리버섯 외에도 신품종을 발굴하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 - 농림부·농촌진흥청·한국농촌 경제연구원 부설 농촌정보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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