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를 바꾼 큰 거짓말들 >< 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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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닉슨.클린턴, 자신을 위한 '큰 거짓말꾼'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던 세계적인 거짓말을 소개했다.

포스트는 이날 '거짓말에 대한 진실'이라는 기사에서 "우리의 인생은 진실되지 않은 것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서로 잘 아는 두 사람이 10분간 대화를 하면서 보통 2~3개의 거짓말을 한다"고 밝혔다.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모든 사람들이 매일, 매시간, 잠을 자거나 깨어 있을 때나 꿈속에서도, 기뻐서 혹은 슬퍼서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을 정도라는 것.

신문은 간혹 큰 거짓말은 정당화되기도 한다면서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던 '큰 거짓말'를 예시했다.

포스트는 정당화된 거짓말의 사례로 지난 1980년 1월 '이란 미 대사관 인질 억류사건' 때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의 말을 예로 들었다.

그때 카터 대통령은 테헤란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군사행동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 순간 미군은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임무수행을 위해 '속임수'가 필요했다는 것.

2차대전 당시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은 전시에 진실이라는 것은 너무도 소중하기 때문에 가끔 '거짓'이라는 경호원을 대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그러나 '큰 거짓말'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거나 자신을 보호를 위해서 사용된다며 포스트는 인류역사를 바꾼 최고의 거짓말로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리가 지난 1938년 당시 영국의 네빌 챔버레인 총리에게 했던 말을 꼽았다.

당시 챔버레인 총리는 임박해 오는 전쟁을 피하려는 마지막 노력으로 히틀러를 만났고, 히틀러는 체코슬로바키아가 국경을 새로 정하는 것에 대해 협상한다면 전쟁은 피할 수 있다고 챔버레인에게 확신시켰다.

챔버레인은 이에 만족해서 히틀러가 말한 것을 영국 의회에 보고했지만 히틀러는 결국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거짓말하기'의 작가인 폴 에크먼은 "히틀러는 자연스런 거짓말꾼의 전형"이라면서 그는 양심의 가책이라는 멍에 없이 속임수를 저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포스트는 워터게이트 호텔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대한 도청 및 무단침투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던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잘못된 큰 거짓말'로 꼽았다.

포스트는 세번째 잘못된 큰 거짓말로 포스트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사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 때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면서도 "나는 그녀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했다.

이어 포스트는 워싱턴포스트의 재닛 쿡, 뉴욕타임스의 제이슨 블레어 등 기사를 쓰기 위해 가공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언론인들의 사례를 꼽으며 이런 사례들은 사람들이 명성이나 돈 등 어떤 대가를 바라고 거짓말을 하는 지, 거짓말이 어떻게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지 보여주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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