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署 최철호 의경… 격투끝 절도용의자 검거

20대 초반의 의경이 격투와 추격을 반복한 끝에 오토바이 절도 용의자를 검거했으나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에 부딪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입대 5개월째인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 소속 최철호 의경(21)은 지난 17일 오전 11시1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홈플러스 앞 길에서 오토바이 절도 혐의로 수배중인 서모씨(35)가 무면허 50cc 오토바이를 몰고 도주하는 것을 발견, 100여m를 뒤쫒아 검거했다.

그러나 최 의경은 서씨와 3차례에 걸쳐 난투극을 벌이고 도주하는 서씨의 오토바이에 우측옆구리를 부딪히면서 머리와 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최 의경은 “민생치안의 최일선에 있는 주민들의 파수꾼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본의아니게 동료 선·후배 의경들에게 누를 끼친 것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계지구대 소속 의경 14명은 최 의경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 금일봉을 전달했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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