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반군 '석유전쟁' 선언..위기감>
<나이지리아 반군 '석유전쟁' 선언..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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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공격 22명 사망 주장..정부는 부인


(라고스.아부자<나이지리아> AFP.로이터=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최대 반군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남부 유전지대 니제르 델타 지역에서 벌어진 정부군과의 교전을 '석유 전쟁'이라고 규정하며 이 지역에 접근하는 외국 선박들에 대해 항구 정박을 금지한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또 이 지역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외국 회사들의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며 직원들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석유전쟁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들은 이번 '전쟁'을 전날 정부군이 반군 기지를 이유 없이 공격한 것에 대한 반격이라고 설명하면서 작전명 '허리케인 바바로사'를 개시, "무장 반군을 실은 수백대의 군함이 리버스주(州) 석유산업을 공격하기 위해 기지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또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든 국제 석유,가스 선적선박들은 공해에서 닻을 내리거나 다른 지역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외국 선박들에 대해 니제르 델타 지역 항구 정박 금지령을 내렸다.
이어 이 단체는 니제르 델타 지역 석유업체와 산하 직원들의 철수를 다시금 강조하며 이를 무시할 경우 공격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MEND는 이날 오전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州) 쿨라 지역에 위치한 세계 최대 석유회사 세브론의 주유소와 가스 공장, 원유 수송로 등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군 22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MEND의 주장을 일축했다.

무사 사지르 대령은 반군이 세계 최대 석유회사 세브론이 운영하는 석유시설을 공격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세브론 역시 "수송로 정비작업이 실시 중이었기 때문에 사건 발생 전 공장 문을 닫았다"며 총격전이 석유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견 근로자들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MEND는 또 다른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의 원유 수송로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우마르 야라두아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니제르 델타 지역의 평화를 위해 정부 부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으나 MEND는 이러한 움직임이 나이지리아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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