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위기에 자동차 소매상 '울상'>

(연합뉴스) 경제 약화, 소비자 신용 경색, 허리케인 여파 등 갖가지 경제 악재들로 인한 차량 판매 감소로 올해 3.4분기 미국의 자동차 소매상들은 장사 밑천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소매업체 소닉과 그룹1, 리티아의 올해 3.4 분기 실적은 모두 마이너스다. 지난해 3.4분기 2천610만 달러를 벌어들인 소닉과 2천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그룹1은 각각 2천530만 달러와 2천60만 달러를 잃었고, 리티아는 24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달 15년래 최저치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경차 판매는 소비자 신뢰가 더욱 하락한 이달 그보다 더욱 악화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 업체들은 28일 줄줄이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다.

업계 3위 소닉은 자동차 전시장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고, 업계 4위 그룹1은 감원과 광고 축소 등을 포함한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상점 매각에 나섰던 리티아는 비용 절감을 위해 상점을 계속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룹1의 얼 헤스터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 경제위기로 인해 대출업자들은 대출 신청을 거절하고 소비자들은 높은 금리의 대출을 꺼리게 됐다며 자동차 할부 금융의 추락이 차량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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