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설원… 짜릿한 질주

하얀 설원(雪原)에서 눈보라를 일으키며 활강하는 스릴을 꿈꿔왔던 스키어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폭염에 몸이 지쳐 갈 때쯤 단풍이 물드는가 싶더니 첫 눈이 펄펄 내리고 바야흐로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활짝 열렸다.

갑자기 찾아 온 추위로 수도권 인근 스키장들이 개장일을 앞당겨 지난 주 일제히 개장했다.

추운 겨울을 손꼽아 기다린 스키 마니아여! 설원으로 뛰어나가 짜릿한 라이딩을 즐겨보자.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는 지난 21일 개장해 스키어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본래 슬로프가 넓어 초보자들의 ‘천국’으로도 통하는 양지파인리조트는 광폭 슬로프를 비롯해 7면의 슬로프를 운영하며 리프트도 6기로 대기 시간을 단축시켰다.

현재는 오렌지 슬로프와 초보자들이 강습을 받을 수 있는 블루 슬로프만을 개장한 상태이며 내달 중순경이면 모든 슬로프를 완전 개방할 계획이다.

광폭 슬로프는 평균 폭 150m, 최대 폭 190m로 초급자부터 고급자 코스까지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온 가족이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길이 150m, 폭 20m의 눈썰매장에 초보자 리프트를 설치했다. 문의:(031-338-2001), www.pineresort.com

 

포천 베어스타운

20일 야간개장을 시작으로 시즌 첫 선을 보인 포천 베어스타운은 포천시 내촌면 소학리 주금산(813m) 기슭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시 근교형 리조트로 132만여㎡(약 40만평)의 면적에 초보자를 위한 넓은 슬로프에서부터 국제스키연맹(FIS)이 공인한 88챌린저 라인 등 11개면의 슬로프와 8기의 리프트를 갖추고 있다.

그 중 88챌린져 슬로프 총 길이는 2.5㎞로 중급자 코스인 파노라마로 이어지는 코스와 상급자 코스인 챔피언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구분돼 있으며, 파노라마 슬로프로 이어지는 코스는 국제공인 대회전코스이고 챔피언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국제공인 회전코스이다.

문의:(031-540-5000), www.bearstown.com

 

이천 지산 포레스트리조트

서울과 가까워 주중 야간 스키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천시 마장면의 지산 포레스트리조트는 당일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며, 매년 50만 명의 인파가 찾고 있는 수도권 최고의 명문 스키장으로 지난 20일 개장했다.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 개통 후 더욱 가까워져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천 도자기 단지와 온천 그리고 에버랜드가 15분 거리에 있어 단 한번의 여행길에 다양한 볼거리와 많은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1번, 2번 슬로프 개장에 이어 지난 22일 5번 슬로프가 오픈돼 블루리프트가 가동됨에 따라 리프트 하차장에 위치한 전망대 스낵코너도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문의:(031-644-1200), www.jisanresort.co.kr

 

남양주 스타힐리조트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고루 갖춘 천마산을 무대로 개발된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스타힐리조트는 지난 22일 개장했다.

수도권에서 가까이에 자리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저렴하게 떠날 수 있는 이유로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초보라인과 B라인을 개장한 스타힐은 올 시즌 R라인을 S형으로 보수했으며, 보트파크를 확장했다.

더욱이 리프트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짜증나기 십상이지만, 스타힐 리조트는 슬로프보다 리프트 수가 많아 주말에도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 라인에서 스노보딩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문의:(02-2233-5311), www.starhillresort.com

 

광주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내달 19일 개장 예정인 신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최근 스키장 트렌드를 반영, 초·중급 스키어 및 스노보더를 위한 전면 광폭 슬로프로 디자인했다.

슬로프는 모두 11면으로 스키장 정상까지 연결되는 3개의 리프트와 정상에서부터 즐길 수 있는 1.8㎞의 초·중급자용 코스로 최대 154m의 광폭 슬로프가 마련돼 안전하고 쾌적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4개 면은 국제스키연맹(FIS) 공인슬로프로 인증받은 국제대회용 슬로프다.

‘슬로프 정원제’를 시행, 시즌권 소지자를 제외한 일반인의 리프트 이용을 하루 최대 7천명으로 제한해 리프트 대기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76실의 콘도를 갖춘 리조트 단지를 관통하는 생태하천과 9만병을 저장할 수 있는 와인셀러, 16만㎡ 규모의 수목원, 스파·워터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의:(02-3777-2100), www.konjiamresort.co.kr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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