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소통 도와드려요”

경기북부지역의 결혼이민자에 대한 통역지원 시스템이 구축돼 이민자들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참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14일 경기도 2청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고, 사회참여 실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경기북부지역 여성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결혼이민자 통역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미국, 중국, 필리핀 등 15개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47명으로 구성했다. 경기북부지역의 결혼이민자는 지난해 12월 현재 7천686명이며(법무부 정보분석과 자료) 이 중 여성은 6천626명이다.

지원단은 입국한 고국의 근로자에게 한국 내 체류 생활에 대한 안내를 하고 사업주와의 문제 해결을 돕는 공단 직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행정·사법기관, 병원 진료 등에 필요한 통역, 위기상황 발생시 통·번역, 외국인 고용 사업장 방문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 고용주 폭력, 임금 체불, 애로 사항 등을 파악, 이민자의 고충을 대변한다.

이와 관련 도2청은 외국인 근로자가 본격적으로 입국하는 이달부터 통역지원단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 결혼이민자들의 사회참여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2청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북부지사는 지난달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한 결혼이민자 통역지원단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경희 도가족여성정책실장은 “결혼 이민이 증가함에 따라 결혼이민자의 욕구도 초기 사회적응에서 사회활동 참여로 점차 변하고 있다”며 “결혼이민자 통역지원단 운영은 외국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원하는 사람들과 사회참여를 원하는 결혼이민자들의 바람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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