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점유율 두자릿수로 끌어 올릴 것”

마이크 아카몬 GM대우사장

“알페온 출시로 준대형차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것을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8개 차종을 국내에 출시해 보다 완전한 라인업을 갖추고 내수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내년 8월까지 8개 차종 출시 투자 확대로 흑자전환 달성

 

마이크 아카몬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대우차) 사장은 지난 1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8개 차종 중 6개는 한국에서 생산하고 2개 차종은 수입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 출시되는 럭셔리 세단 알페온에 대한 신차발표회를 가진 GM대우차는 이날 상반기 실적 및 내년도 신차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년과 다른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출시 예정 차량은 7인승 다목적 차량 ‘올란도’, 젠트라 후속인 유럽형 해치백 스타일의 ‘아베오’ 등과 함께 중형 세단 토스카, 준중형 라세티 프리미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의 후속 모델 등이다.

 

GM대우차가 도입할 시보레 수입차량은 2개 중 우선 올 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포츠형 쿠페인 ‘카마로’가 공개됐다.

 

아카몬 사장은 “이러한 신차 생산을 위해 향후 3년간 막대한 투자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로 정부 및 각 지자체, 노조 등과의 최종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겠다”며 “GM대우차는 한국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차 출시의 구체적인 판매목표는 지금 밝힐 수 없지만 우선 내수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로 결함은 용인될 수 없기에 올해 안에 50%의 품질을 개선해 소비자가 A/S 네트워크에 오는 것을 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대한 대출금 1조1천262억원의 상환 문제와 관련, 그는 “현재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우리의 유동성은 매우 견고하며 이를 산업은행도 알고 있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카몬 사장은 올 하반기 GM대우의 7가지 핵심 목표로 ▲알페온의 성공적 출시 ▲내수판매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 ▲신흥시장의 수출 확대 ▲품질 향상 ▲흑자전환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 ▲장기적 성장 위한 변화 추구 등을 꼽았다.

 

아카몬 사장은 “지금은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GM대우차의 흑자전환을 위해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을 뛴다는 생각으로 결승선을 향해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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