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천·충훈 2교 등 11곳… 공기 노출 가능성은 낮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성천과 충훈 2교 조경석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안양시는 전국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의뢰해 지난해 말부터 60일 동안 삼성천 등 15개 현장에서 60개의 시료를 채취해 ‘석면함유 의심 조경석 석면조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삼성천 10곳, 충훈 2교 1곳 등 2개 현장 11개 지점에서 1~5% 내외의 석면이 검출됐고, 나머지 13개 현장 49개 지점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삼성천 주변 등 12곳을 대상으로 공기 중 석면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산 가능성이 매우 낮아 노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대 보건대학원 측은 광물에 대한 인위적 조작 또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석면이 검출된 지역의 조경석을 코팅제로 밀봉 처리하고 충훈교 부근의 조경석은 제거하는 한편, 이들 지역 주변에 대해서는 공기 중 석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됐지만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최종보고회에서 결론이 나왔다”며 “향후 조경석 구입시 석면 비함유 성적서를 받아 시공토록 하는 등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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