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의 아마추어 넘어 프로로 첫걸음
엠넷 ‘슈퍼스타K2’의 김그림이 돌아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방송 결선에서 낙방, 우승에서 멀어졌던 김그림이 ‘아마추어’ 딱지를 떼고 정식 가수로 데뷔한 것.
김그림은 최근 ‘슈퍼스타K2’ 생방송 무대의 편곡을 담당했던 인기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조영수의 회사에 둥지를 틀고 싱글 앨범 ‘플라이 하이’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너밖엔 없더라’는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편안하면서도 귀에 꽂히는 멜로디와 브리티시 록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곡이다. 조영수 작곡가가 "네게 가장 어울리면서 네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며 만들어준 곡이기도 하다.
그녀는 앨범 준비 도중 조영수 작곡가로부터 “너는 일찍 탈락해 다행”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치열한 생방송 미션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데뷔 이후에 보여줄 수 있는 ‘밑천’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
그녀는 “떨어질 거면 일찍 떨어져 다행이라는 말씀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 때 못 보여드린 만큼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아있답니다.”
김그림은 우승자 허각, 준우승자 존박 등을 뒤로 하고 가장 먼저 데뷔 테이프를 끊었다. “(11명 중) 처음이다 보니 부담감도 있다”는 김그림은 “빨리 다른 친구들도 데뷔해 대기실에서 만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데뷔 무대요? 직전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무대에 서니까 ‘이제 완전히 다시 시작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까지 알려진 김그림을 모두 지우고 새롭게,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런 각오를 하게 됐어요.”
“그 사건 때문에 안티팬도 생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그림은 “그때는 질타를 많이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그림은 탈락 직후 생방송 무대 위에서 거짓말 사건을 사과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런 김그림은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신을 가진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어떤 결심을 했을까.
“어느 누구보다 더 바르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노래뿐만 아니라 말, 행동 하나 하나에 고민하고 조심스러운 가수가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 상기시키죠. 앞으로 더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새롭게 선보인 금발 머리 덕에 '바비인형'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이 쑥쓰럽다면서 손사래를 치던 김그림. 그녀는 "외모 보다는 노래를 더 들어 달라"면서 "앞으로 20대에는 20대의, 30대에는 30대의 나이를 느끼게 하는 목소리로 노래하겠다"고 다부진 목소리로 목표를 전했다.
'슈퍼스타K2'의 욕심 많은 '김그림'을 벗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그림이 아마추어를 넘어 프로로서 성숙한 모습과 노래로 대중에게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