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서 3대4 역전패… 올 시즌 3전 전패 인천, 경남과 2대2 무승부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 삼성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수원은 2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01’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테보와 이상호, 박현범의 골에도 불구하고, 임상협, 양동현, 파그너(2골)가 골을 기록한 부산에 3대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수원은 올 시즌 부산과의 K리그(5월21일)와 러시앤캐시컵 4강(7월6일)에서 모두 1대2로 패한 데이어, 이날 경기까지 1점차로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수원은 경기 초반 지난주 제주에서 영입한 박현범의 게임 리딩 속에 스테보와 이상호의 발 빠른 공격을 앞세워 임상협, 파그너의 측면 공격으로 맞선 부산을 상대했다.
수원은 전반 22분 곽희주의 크로스를 부산의 수비수 황재원이 손으로 건드려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스테보가 침착하게 오른쪽 골포스트 쪽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2 분 역습위기에서 부산의 임상협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4분 만에 문전혼전 상황에서 또 한번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스테보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수원은 후반 24분 한상운의 전진패스를 받은 양동현에게 왼발슈팅으로 역전골을 내줬고, 31 분에는 아크서클 정면에서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파그너에게 헤딩슛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만회골을 노린 수원은 후반 35 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양상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상호가 헤딩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3분 뒤인 후반 38분 박현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40분 한지호의 도움을 받은 파그너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유병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0대2로 뒤지던 후반 27분과 30분 바이아, 박준태의 연속골로 경남FC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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