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원산 잡초인 ‘도깨비가지’의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줄기와 잎에 강한 가시가 있고 땅속깊은 곳에서도 싹이 나오는 도깨비가지가 최근까지 제주도와 화성, 충남 서산 등지의 목초지에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억센 가시 때문에 가축들이 접근을 꺼려 초지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도깨비가지는 가지과의 다년생 잡초로 국내에는 지난 78년 처음 보고됐으며 50∼80㎝의 키에 잎 모양은 가지와 비슷하고 강한 번식력이 특징이다.
특히 도깨비가지는 땅 속 15㎝ 깊이에서도 싹이 나오는 강한 번식력 때문에 일반 작물 재배지에 유입될 경우 마땅한 방제 방법이 없는 무서운 잡초다.
농진청은 목초지의 경우 밭 제초제인 적용 약제 기준량을 미리 토양 표면에 살포, 발생을 예방해야 하고 작물 재배지에 발생했을 때는 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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