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시내버스 노선중 85.4%가 도심에 집중돼 신규 택지개발지역 등 외곽지역 노선이 크게 부족한데다 운행간격은 30분 이상이 무려 45.4%에 이르러 버스도착시간을 예측하기 힘드는 등 시민들이 대중교통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수원시가 불합리한 버스 노선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실시한 시내버스노선체계 합리화방안 용역결과 밝혀졌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24개 노선중 수원역을 경유하는 노선은 65.6%인 82개노선이며 장안문, 팔달문을 경유하는 노선까지 포함하면 85.4%인 106개 노선에 이르고 있으며 장안문∼팔달문∼수원역을 운행하는 노선이 44개노선으로 도심에 집중돼 있다.
이와달리 월드컵경기장 일대의 우만동, 신영통, 탑동, 고색동 등 시 외곽 14개 권역은 노선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124개 노선중 64개 노선이 다른 노선과의 중복이 80%에 이르는데다 11.3%인 14개가 굴곡노선이며 수원시를 운행하는 관내버스의 배차간격중 20분이상인 노선이 전체 노선의 62.1%인 77개 노선이며 이중 60분이상이 42개노선을 차지하고 있어 원활한 대중교통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것으로 나타났다.
신규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정자지구 주민들은 대중교통환승을 고려해 성대역방면 노선 증설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천천지구는 서울 및 수도권남부와 연계하는 파장동지역, 망포동은 수원역간 노선 신설과 증설을 희망했다.
버스터미널 인근지역 주민들은 화서역, 남문, 북문 등 도심부와 연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시는 이에 따라 노선 개선방향 실행계획을 세워 오는 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노선을 단축 및 변경, 연장하는 등 노선체계를 개선하고 정류장을 확충하는 한편 버스전용차로제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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