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금연이라는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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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이라는 보약박찬열(동수원한방병원 침구과과장)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언어로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하고 문자를 통해 후대에 정보를 전하여 주고 예술과 종교 활동을 하고 과학을 통하여 고도의 문명을 이루었고 심지어는 우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여타 동물과 다르게 하고 있는 것이 모두 우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과 배신을 하기도 하고, 사람만이 또는 자신만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여 동물이나 다른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그리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을 죽이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의 단점 가운데 하나가 흡연일 것이다. 흡연의 폐해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감기와 같은 질환을 자주 앓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폐에 진이 쌓여서 진폐증이나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혈관을 좁아지게 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중풍이나 심장마비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당사자뿐 아니라 그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간접흡연을 통해 해를 끼치니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서서히 죽이고 있는 것이 되는 것이다.



물론 담배라고 장점이 전혀 없기만 한 것은 아니다. 긴장을 완화시켜 스트레스 받는 것을 완화시켜 주거나, 일시적인 각성을 시켜주기도 하고 복통이나 치통을 경감시켜 주고, Tourette’s 증후군이나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흡연이 증상을 개선시켜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장점은 흡연이 주는 피해에 비해 너무 미미하다. 긴장을 완화하려면 가벼운 휴식과 오락과 운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일시적 각성이 필요하면 심호흡이나 세수로도 충분하다. 담배로 가능한 범위의 통증의 완화는 다른 좋은 치료법이 많이 있다. 특정질환을 앓는 경우 니코틴패치 같은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수많은 흡연자들이 담재의 해독성을 잘 알기에 어떤이는 아예 모르는척 무시해 버리고 어떤이는 금연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기도 한다. 왜일까? 니코틴은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금연을 하면 불면증, 피로감, 긴장, 신경과민, 두통, 기침, 가래, 정신집중장애 등과 같은 금단증상이 생기고 초반 3일이 제일 힘들다. 그러나 2주를 일단 넘기면 금단증상은 거의 없어진다.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일을 먹으면 좋다.



한방에서는 금연침을 통해 이러한 금단증상을 줄여줄 수 있다. 금연침은 귀에 침을 놓은 치임으로 한다. 침자리 중 신문은 정신적인 금단현상(불안, 초조)을 완화시킨다. 내분비점은 혈중 니코틴의 양이 줄어들어서 오는 두통과 불면증을 완화시키고, 인후점과 폐점은 흡연으로 약화된 호흡기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침을 맞으면 담배 맛이 달라져 풀 냄새를 느낀다. 금연침은 주2회 양쪽 귀를 번갈아 시술하며 4∼8주를 한 단이로 하여 치료한다.



올해는 년초부터 전국적으로 금연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유기능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금연’이라는 보약을 드실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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