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뛴다] 인천 중·동·옹진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권인 중·동·옹진은 북측과의 접경지역인 서해 5도와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등 국가 주요 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곳이다.

전통적으로 여당이 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현역 국회의원은 대부분 재선에 실패할 정도로 냉정하다.

지난 16대는 한나라당 서상섭 의원, 17대는 민주당 한광원 의원, 18대는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이 당선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번갈아가면서 의석을 차지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오랫동안 지역개발에서 소외된 중구와 동구, 옹진지역 민심을 어떻게 사로잡을지가 관건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전국적으로 쇄신 분위기를 타고 새 얼굴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보니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박상은(61) 의원이 과연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비후보로는 김정용(43)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와 황인성(57) 전 인천시의원, 허식(53) 전 인천시의원, 노경수(62) 전 인천시의원, 배준영(41) 전 국회 부대변인 등 5명이 등록했다.

 

김정용 예비후보는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정치학·국제관계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희망포럼 인천 사무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황인성 예비후보는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의학박사로 현재 황인의원 원장이다. 제4대 인천시의회 경제자유도시위원장을 역임했다.

 

허식 예비후보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5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현재 한나라당 인천시당 공항항만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도 동구청장에 예비후보 출사표를 던졌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노경수 예비후보는 수원대학교 아동가족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송북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제4·5대 인천시의원을 지낸 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중구청장 공천에서 떨어져 무소속으로 도전했으나 쓴잔을 마셨다.

 

배준영 예비후보는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국제행정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천상공회의소 의원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이밖에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상섭(62) 전 의원이나 이규민(63)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김홍섭(62) 전 중구청장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민주통합당은 한광원(55) 전 국회의원과 권기식(49)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국장, 홍인성(48) 전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의 3파전이다.

한광원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공인회계사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통합당 중·동·옹진군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권기식 예비후보는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국장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천 중구 인중로 인천공항 지키기 시민연대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홍인성 예비후보는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하고 현재 인천사회복지협의회 연구원 연구실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밖에 최정철(51) 인천지식재산센터장이 민주통합당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기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진보 정당이 모인 통합진보당에서는 소성호(43)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중·동·옹진 공동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성호 예비후보는 인천대학교 공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민선 5기 조택상 동구청장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진보신당은 김민(42·여) 평등노동상담소 소장이 출마한다. 김민 예비후보는 세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공인노무사로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도 야권 단일후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선거연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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