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9차 명단 발표… “돌려막기·낙하산공천” 비난 민주, 탈락 예비후보들 재심 요구·검찰 고발까지 제기
여야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역의원 배제, 돌려막기 및 낙하산 공천 등에 따른 검찰 고발, 재심요구, 탈당 등 후유증이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18일 9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 경기지역 공천을 확정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돌려막기·낙하산·계파 공천 등 비판을 제기하고 있으며 탈락 예비후보자들의 무소속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정미경 의원(수원을)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정진섭 의원(광주)과 최영근 전 화성시장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공천 지역에서는 ‘낙하산·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현역의원이 있는 화성갑·을 지역에 나란히 전략공천을 받은 고희선, 리출선 예비후보는 각각 수원정과 수원병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해 돌려막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송영선 의원도 파주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남양주갑에 공천을 받았다.
또 성남 분당을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은 전하진 예비후보에 대해 이 지역 예비후보자 들은 “ 전 예비후보는 지난 2007년 대통합신당 발기인에 참여했으며, 같은해 손학규 지지모임인 선진평화포럼 발기인으로 참석했고 올해 민주당 공심위원 후보군에 거론됐다”며 “도덕성·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낙하산 공천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고 탈당 등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부터 몸살을 앓은 데 이어 탈락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재심을 신청하고 검찰에 고발까지 제기하고 있다.
안산 단원을에서는 부좌현 예비후보가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후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황희 예비후보가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하고 당에 재심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치러야 할 17∼18일에 통합진보당 노세극 후보와 경선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참여경선 수원을(권선) 지역에서 승리한 신장용 예비후보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 및 이해 유도 혐의를 적용,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같은당 김용석 예비후보가 신장용 예비후보로부터 사퇴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 국민참여경선 컷오프 전 중앙당 공심위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선관위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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