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상권, “아라뱃길 주변 자연부락 맞춤형 개발” 민주통합 최원식, “계양산 공원으로 보존 골프장은 안돼”
경인방송 iTVFM에서 21일 열린 ‘선택 2012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이상권 예비후보와 민주통합당 최원식 예비후보가 계양지역 개발과 계양산, 경인교대 지원 등 지역 내 각종 현안에 대한 답변과 서로의 공약 등에 대해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가 내건 공약 1번에 계양을 지역 현안이 아닌 인천지역 전체의 문제인 경인고속도로 폐지를 내건 점과 최근 불거진 당원 불법 모집 의혹, 돈 봉투 사건 등을 부각시켰다.
반면 최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해명한 뒤, 이 예비후보의 메니페스토 공약 이행사항 거부하는 등 의정 활동 성과 미흡을 비롯해 인천시의 부채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맞받아쳤다.
-계양지역 상당수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운데.
이상권= 경인 아라뱃길로 인해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친수법이 있지만 이로 인해 경인 아라뱃길 주변 약 4㎞는 개발이 가능하다.
이상권
계산동 주민 개발제한 피해 해결방안 마련하겠다
최원식
계산동 마을기업 조성 등 전통 특화지구로 발전
되레 변화와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개발이 능사는 아니다. 주변에 15개 자연 부락이 아직도 농촌사회로 유지되고 있다. 이 사람들을 몰아 내기 위한 개발은 안된다. 농촌체험 마을 식으로 도시민들과 농촌지역 사람들이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최원식= 경인 아라뱃길이 생겼지만 주민들에겐 이에 대한 혜택은 전혀 없고, 교통 등 불편만 끼치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 인천시 등에서도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사업 시행 인가 등을 안내줄 것으로 본다. 계양구는 전체 5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큰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친수구역법에서 말하는 개발이익 90%를 환수해 간다고 하는 만큼, 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개발해야 한다.
-계양산 골프장 건설 문제 등이 있는데.
이상권=계양산은 지금 보존과 개발의 입장이 맞선 상황이다. 계양산은 인천의 진산이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그러나 계양산이 주민들에게 모두 좋은 건 아니다. 계양산의 스카이라인 등으로 인해 계산동 등은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주민들의 아픔도 이해해야 한다.
행정심판의 결과가 어찌됐건 주민들이 겪는 재산적 피해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최원식=그동안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대해 반대를 추진해왔다. 계양산은 하루 2~3만명이 찾는 산이다. 골프장으로 개발되면 2~3만명이 아닌 소수만 이용하는 계양산이 된다. 그래서 공원으로 보존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반딧불 탐사 등도 잦고 주민 공동으로 마을기업도 만들어 목장이나 치즈 체험장 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부에서 전통 특화지구로 발전시켜야 한다.
-경인교대가 학생 수 감소로 존폐 위기인데, 지원책은.
이상권=안양캠퍼스가 생기면서 경기도 학생들이 계산동까지 오는 것을 꺼려 한다. 같은 강좌까지 안양캠퍼스에 생겨 학생 수가 계속 줄고 있다.
하지만, 계산캠퍼스를 없애고 모두 안양캠퍼스로 통합한다는 것 있을 수 없는 문제다. 계양구의 유일한 종합대학인 만큼, 이를 살려내야 한다.
학생 수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안양캠퍼스와 계산캠퍼스의 수강과목과 개설강좌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원식=안양캠퍼스 때문에 계산캠퍼스 존폐가 흔들린다는 것에 당황스럽다. 인천은 그동안 항만청이나 경기은행 등 주요 시설을 지키지 못했다. 지역 정체성 탓인지 인천의 것을 지키지 못한다.
계산캠퍼스 사수에 대해 관계기관 등과 학생 수 정상화 방안 등을 공식 논의하겠다.
또 안양캠퍼스로 이전한다면, 이젠 국립대인 인천대에 교과과정을 신설하는 등의 방법을 찾겠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