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격전지를 가다] ‘현역’ vs ‘야권단일’ 자존심건 한판 대결

안산단원을

안산 단원을은 현역인 새누리당 박순자 후보와 민주통합당 부좌현 후보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여기에 자유선진당 백남오 후보가 변수로 나섰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제종길 후보가 44.8%(2만6천2표)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나 제18대 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박순자 후보가 52.17%(2만4천482표)의 높은 득표율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의 경우, 유권자들이 그동안 그 누구에도 재선을 허용치 않아 이번 선거의 결과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새누리당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부 후보간의 2파전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백 후보를 선택하는 표심의 폭에 따라 희비가 바뀔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그동안 선거에서 보수성향을 보여왔던 대부도 주민들이 외부에서 유입되면서 지역 전체 선거판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박순자 가족행복 5대 공약 퍼포먼스 유세

부좌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내세워

백남오 지방자치 재정파탄 방지 개정안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트윗’을 통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속내를 내보였다.

 

박 후보는 “드디어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했습니다. 사력을 다해 안산시민들에게 제 진심을 보여줄 것을 다짐하며, 먼저 새누리당의 가족행복 5대 공약 퍼포먼스 인증샷을 올립니다. 안산 모든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부 후보도 “천정배 의원님 송파을 선거사무실 개소 축하드리고 필승! 기원한다”며 “저도 안산 단원 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의원님의 정치 뒷받침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백 후보는 “본격 선거전은 혈전이 예상된다”며 “중반 이후부터 금권 부정선거가 우려됩니다. 유권자 여러분께서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감시원이 되어주세요 ”라며 유권자들의 감시를 부탁했다.

 

공약에서도 박 후보는 신안산선(여의도~안산 중앙역) 조기착공 및 완공 등을, 부 후보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등을, 백 후보는 지방자치의 재정파탄을 막기 위한 개정(안) 등을 내세워 차별화를 도모했다.

 

10여일 남짓한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후보들이 유권자를 향해 얼마나 진정하고 진솔하게 그리고 지역을 위한 일꾼으로 비춰지느냐에 따라 ‘적임자’로 선택받을 전망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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