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소형 아파트값 내림세

지난해말부터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소형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비수기에 따른 수요부진에다 지난 7일 금리인상이란 악재가 더해지면서 한동안 수요를 창출했던 재건축단지와 신규단지마저 거래가 뚝 끊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114와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지난주(5월5∼11일) 신도시와 서울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와 0.07%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산본지역이 -0.02%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산 0.01%, 분당 0.02%, 평촌 0.03%, 중동 0.11%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분당지역 20∼30평형대의 소형시장의 경우 -0.06%∼0.22%대를 기록, 지역내 아파트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내동 양지블루빌(20평형)은 전주(4월28∼5월4일) 1억1천만∼1억1천800만원하던 매매가격이 5월 둘째주들어 1천400만원이 하락한 9천500만∼1억500만원, 서현동 효재현대(31평형)도 750만원이 내린 2억6천만∼3억원, 야탑동 장미현대(27평형) 역시 500만원이 하락한 2억2천만∼2억5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지역 상승률도 수원시(0.24%), 안산시(0.26%), 평택시(0.47%)등은 소폭 오른 반면 광명(-0.39%), 과천(-0.05%), 인천(-0.02%) 등 대부분 지역은 약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0.07%에 불과했다.

이중 하락세가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는 광명, 과천, 인천등의 20평형대 미만의 경우 -0.73%, -0.05%, -0.39%를 기록, 소형 아파트시장의 내림세를 반영하기도 했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5단지(19평형)의 경우 지난주들어 매매가격이 8천500만∼9천만원으로 형성돼 일주일새 750만원이,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16평형)도 2억6천만∼2억7천만원으로 1천만원이,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동 뉴서울2차(15평형) 역시 3천800만∼4천만원으로 250만원이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심만섭기자 mssh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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