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국회의원당선자에듣는다] 인천 계양갑 민주통합 신학용 당선자

AG 국고지원 이끌고… 계양·서민의 힘 키울 것

“인천 최고 득표율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안고 인천 계양과 서민의 힘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민주통합당 신학용 계양갑 당선자는 “인천 계양구민이 61.5%라는 높은 득표율로 인천 최고의 득표 승리를 안겨줬다”며 “이러한 승리에 놀람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 당선자는 “민주통합당의 흔치 않은 3선 의원이 됐다”며 “이번 당선이 나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니라 계양구민과 인천시민의 승리로 알고 열망을 받들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당선자와 일문일답.

 

-3선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기본적으로 선거가 정책과 인물의 대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상대 정당과 후보들이 여러 가지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성 비방을 일삼아 이에 대응하지 않고 인내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그래도 나는 끝까지 그런 네거티브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고, 오로지 실적과 정책으로만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뤘다. 꿋꿋이 정도를 걸어 얻은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승리라고 자부한다.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서 야권연대가 과반을 획득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정국 전망은.

 

결과적으로 보면 야권연대가 패배한 것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 한명숙 대표가 결국 사퇴하기는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민주통합당을 쇄신하는 것이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공정한 대통령 경선을 통해 바람을 일으키려면 특정 계파가 독식하지 말고, 공정하면서도 강력한 새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

최고 득표율로 3선… 막중한 책임감

간선급행버스 완공·세비 장학금 기부 등

‘주민들과 약속’ 행동으로 보여줄 것

다만, 어떤 방식과 형태의 지도부를 구성해야 할지는 이제부터 논의해봐야 할 것이다. 3선 중진으로서 그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희망 상임위는.

 

될 수 있는 대로 힘있는 상임위의 상임위원장을 맡을 계획이다. 그래야, 인천과 계양구를 위해 여러 사업과 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아무래도 기획재정위원회, 지식경제위원회, 정무위원회, 국토해양위원회 등이 인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여대야소 국회인 만큼 우리 당이 어떤 상임위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어느 상임위에 있더라도, 인천과 인천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나 법안을 이끌어가겠다.

 

-인천시의 재정난 속에서 AG 추진이 쉽지마는 아닌데 올바른 해법과 당선자의 역할은.

 

인천 아시안게임 추진의 장애물은 결국 예산 부족이다. 인천시는 재정을 지혜롭게 관리하는 가운데 인천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끌어와야 한다.

 

국회의원 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부산지역 의원들이 여야 구분없이 똘똘 뭉쳐 각종 예산과 국가시설들을 유치해가는 모습이었다. 이제부터는 여야 모두 힘을 합쳐야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가 가능할 것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실현 가능한 약속을 하나 하자면.

 

인천 계양구 효성동을 지나 서울 강서구를 왕복하는 BRT(간선 급행버스)는 우리 계양구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다. 이 사업을 위해 직접 나서서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 이미 서운~삼정간 고가차도가 완성됐다. 남은 공사비도 차질없이 확보해서 성공적으로 완공시키겠다.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할 공약은.

 

모든 공약을 다 심혈을 기울여 추진할 예정이다. BRT라든지, 서부간선수로 친환경 생태하천화 사업, 계양지역 방음벽 설치와 노인복지회관 증축, 효성동 도시개발 재추진 등 반드시 해내야 할 지역 발전 과제들이 있다.

 

또 인천공항 민영화 저지라든지 현금영수증과 체크카드 소득공제 제도 일몰기한 연장 등의 공약도 실천해야 한다.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공약했던 ‘세비 전액 장학금 기부’는 앞으로 4년간도 계속해서 세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

 

흔히 정치인의 공약은 믿을 게 못 된다고들 하는데 적어도 인천에는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있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주민들에게 당부하는 말.

 

지난 18대 총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열풍 속에서도 택해준 계양구민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4년간 온 힘을 다해 의정 활동에 임해왔다. 또다시 여러분의 신뢰를 얻고 보니 앞으로도 결초보은하는 마음으로 시민의 뜻을 받들고 계양구 발전에 전력을 기울여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여러분의 사랑에 빚진 자로 살겠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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