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임수경, 당신의 조국 北으로 가라”… 탈북단체, 민주 당사 앞 규탄대회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폭언과 관련, 탈북자단체들은 4일 오후 국회의사당과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 모여 임 의원에게 “당신의 조국 북한으로 가라”며 국회의원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력 반발.

북한민주화위원회, 탈북자동지회, 자유북한방송, NK지식인연대 등 탈북자단체들은 이날 임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에서 “탈북자를 배신자라고 하는 임수경의 조국은 어디인가”, “김일성을 아버지라 부른 사람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가”라고 질문.

특히 장세율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는 연설을 통해 “우리는 독재체제에 항거해 자유를 선택했다. 따라서 우리 탈북자는 독재체제를 두둔하는 종북세력이 죽도록 싫다”고 종북세력을 비판.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도 “북한인권운동을 이상한 짓이라 폄하하는 임수경의 정신상태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국회의원다운 사고인지 묻고 싶다”고 힐난.

한편 임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한 자신의 해명에도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자 다시 기자들에게 ‘해명과 사과의 말씀’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냈지만 언론과의 직접 접촉은 피하고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역시 침묵과 트위터 사과문만을 재탕해 비난을 자초.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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