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수적 열세 이기고… 용인시의회 의장에 이우현 어부지리 당선?

○…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원(민)이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 구속으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새누리당의 표 분산으로 의장에 선출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는데.

시의회는 2일 제169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 선거를 치른 결과, 이 의원이 총 재석의원 23명 중 13명의 지지를 얻어 새누리당 이상철 의원(6표)과 김순경 의원(3표)를 제치고 깜짝 당선.

 

당초 민주당은 전체 의석 25석 중 12석으로 새누리당에 비해 1석 뒤져있던 데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우제창 전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에 연루된 시의원 2명이 구속되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 후반기 의장에는 이상철 전반기 의장(새)이 연임을 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던 상황.

특히 의장은 다수 의석수를 가진 당에서 배출하는 게 통상 관례라는 점에서 새누리당에서 의장이 나올 것이란 예측도 팽배.

하지만 막바지에 김순경 의원이 의장 후보에 가세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표심 반란으로, 이 의원에게 지지세가 기울었다는 해석.

이와 함께 이상철 전 의장의 무리한 연임 도전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렀다는 견해도 제기.

이 신임 의장은 “성실히 의장직을 수행하고, 경험과 역량을 다해 용인시가 어려운 시정현실을 극복하고 건실한 지자체 재정을 실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

한편, 후반기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신현수 의원이 재적 의원 23명 중 21표를 얻어 같은 당 추성인 의원(1표)에게 압승.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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