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0원로작가, 예술을 품다’展 9~13일 개최

수원예술을 이끌어 온 원로예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6580원로작가, 예술을 품다’展이 9일 개막돼 13일까지 수원가족여성회관 휴먼갤러리에서 열린다.

수원예총이 주최하고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문인, 사진작가, 화가 등 65세 이상 예술인 33명이 예술의 창작혼을 보여주는 작품을 출품했다.

 

원로작가들의 눈으로 바라본 삶은 시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경기일보 논설위원으로 있는 임병호 시인의 ‘세월이 말씀하시길을’을 비롯해 임성자 ‘화성 가는 길’, 정규호 ‘자식농사’ 등 10편의 시가 그것이다.

사진분야에서는 권영주 ‘한라산의 봄’, 신봉우 ‘조용한 여정’, 최종엽 ‘동북각루’ 등이 전시돼 그들이 추구해온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천착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서양화가 김학두의 ‘빨간꽃’을 비롯해 한국화가 이길범의 ‘광교산의 아침’, 서예가 조세증의 ‘감로사차운’, 양은진의 ‘꽃마음 별마음’을 통해서는 원로작가의 지치지 않는 열정과 예도(藝道)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원로작가전을 축하하기 위해 유계희 등 한국창작회 회원 30명이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협동화를 제작, 원로작가전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해준다.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은 “원로작가는 시야가 넓고 깊다. 그만큼 질긴 삶 속에서 쉼없이 예술의 창작혼을 불태웠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254-2965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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